2014. 2. 13. 00:36ㆍ♡야생화
<개불알풀 4종>
1. 꽃잎이 코발트색이다.
2. 한해살이풀, 곧게 선다.---------------선개불알풀
2. 두해살이풀, 포복하면서 끝이 선다.
3. 개화시 떡잎 남아 있다. ----------눈개불알풀
4. 개화시 떡잎 없고 꽃잎 크다.------큰개불앞풀
1. 꽃잎이 코발트색 아니다.-----------------개불알풀
큰개불알풀 ; 짙은 청색 줄 있고 엽액에 1개씩 달리며 화경이 10~40mm
개불알풀 ; 지름 3~4mm, 화경이 3~7mm.
큰개불알풀 ; 잎의 길이와 폭이 각각 약10~20mm정도이며 잎에 잔털, 거치 4~7개
개불알풀 ; 잎의 길이와 폭이 4~11mm. 거치 ; 1~3개.
눈개불알풀 ; 연한 청색, 잎에 털이 많다.
큰개불알풀(다른이름 : 봄까지꽃, 봄까치꽃)
개불알풀이란 열매의 형태를 보아 붙여진 이름이다.
1947년 발간된 조선식물명집(전태현외)에 처음으로 개불알풀로 등재되었으며, 같은 해에 발간된 우리나라식물명감(박만규)에 “봄까지꽃”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개불알풀은 일본명 이누노후구리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이 이름은 열매의 모양이 개의 불알과 비슷하게 생겼어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이름인 봄까지꽃은 의미상으로 볼 때 이른 봄에 피어 여름이 오기전 봄까지만 핀다는 계절적인 의미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식물 목록에는 개불알풀로 등재되어 있고, 이명은 지금 봄까지꽃으로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봄까치꽃”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봄까치꽃에 대한 근거는 현재로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가 봄까치꽃으로 잘못 쓴 게 전달되면서 굳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봄까지꽃보다는 봄까치꽃이 부르기 쉽기는 합니다.
진한 하늘색 얼굴을 한 큰개불알풀은 이렇게 이쁜 이름을 따로 얻었지만 분홍빛 개불알풀은 이름을 얻을 길이 없네요.
봄까치꽃
-이해인 시인-
까치가 놀러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부르는
봄까치꽃
하도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어디 숨어 있었니?
언제 피었니?
반가워서 큰소리로
내가 말을 건네면
어떻게 대답할까
부끄러워
하늘색 얼굴이
더 얇아지는 꽃
잊었던 네 이름을 찾아
내가 기뻤던 봄
노래처럼 다시 불러보는
너, 봄까치꽃
잊혀져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나도 너처럼
그렇게 살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