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협곡(大峽谷) 입구

2014. 5. 29. 22:55나들이

 

 

삭계욕자연보호구의 장가계대협곡


▶ 장가계 대협곡은 2011년 4월에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60만㎢의 넓이에 길이는 3.5km, 수직높이는 400m라고 한다. 매표소를 들어서면 곧바로 가파른 계단이 시작된다. 좁고 가파른 계단인 천제(天梯)를 내려가면서 협곡 사이의 좁은 틈 사이로 들어오는 풍광은 한 폭 그림 같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거대한 암벽 사이의 좁은 틈 사이에 설치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며 일선천(一线天), 천제잔도(天祭棧道), 오왕파(吴王坡), 석벽열봉(石壁裂裂), 부창부수(妇唱夫隨), 천년고등(千年古藤)등의 안내판이 있는 명소들을 지나면 바위 틈 사이를 다 지나게 되고 조금 더 계단을 내려가면 활도 승강장에 닿는다. 

▶ 활도승좌수지(滑道乘坐须知)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주의사항을 적어 놓았다. 활도란 긴 미끄럼을 말하는데 엉덩이에 깔판을 두르고 장갑을 낀 채 손과 발을 브레이크로 쓰면서 속도를 조절하며 그냥 미끄러져 내려가면 된다. 그런대로 동심으로 돌아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곳곳에 이러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관광객의 주머니를 터는 솜씨 또한 중국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활도(滑道)를 타고 내려오면 곧바로 신천계(神泉溪)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대협곡 트래킹이 시작된다. 

▶ 계곡을 따라 좌우로 절벽이 형성되어 있고 길은 대부분 절벽 옆에 인공으로 만든 연계잔도(沿溪栈道), 천하잔도(天河栈道)로 이어진다. “홍운당두(鸿运当头)” 머리조심 하라는 안내판을 지나 채홍광장(彩虹广场)앞에 당도하면 계곡 건너편 절벽에서 쏟아지는 폭포가 눈길을 끈다. 아마도 인공폭포인 것 같다. 폭포에 흩날리는 물방울들이 무지개를 만들어서 그런지 무지개광장이란 이름표가 붙은 모양이다. 채홍광장을 지나 난간 길을 따라 계곡을 내려가면 원통절벽(圆桶絶壁) 앞을 지난다. 절벽에 난 잔도를 지나면 영지목욕(灵芝沐浴)이란 곳이 나타난다. 오른쪽 절벽에서 실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 곳이다. 

▶ 영지폭포를 지나 잠시 뒤 측신방(测身坊)이란 쓰인 창살대문을 들어서게 된다. 측신방을 지나면 계곡은 좁아지며 협곡의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쌍구탐계(双龟探溪)를 지나면 길은 계곡을 건너 왼편으로 이어진다. 이어 진주장(珍珠墙)을 지나면 왼쪽에 호접천폭포(蝴蝶泉瀑布)가 나타난다. 바로 앞에는 탄요(炭窑) 숯가마가 있다. 풍경에 취하며 천천히 내려가면 계곡은 호수의 형태를 나타내며 유리 바닥으로 된 다리를 건너게 된다. 연자암(燕子岩)을 지나 머리 위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일렴유몽(一帘幽梦)을 지나면 동굴 같은 널따란 광장이 있는 휴게소가 나온다. 

▶ 휴게소를 지나 호수 같은 댐 옆을 지나 산자락으로 올라가면 토비동(土匪洞)이라는 동굴에 들어서게 된다. 짧은 동굴이지만 신비스럽다. 동굴을 빠져나가면 다시 호수 옆으로 길은 이어지고 작은 동굴 앞 다리를 건너면 천선수폭포(天仙水瀑布)앞에 닿고 호수는 규모를 키워간다. 호수 옆 절벽을 따라 난 길을 따라 잠시 더 가면 신천호(神泉湖)의 선착장이 나온다. 만원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가로질러 배에서 내려 언덕을 넘어가면 장가계대협곡 출입구를 통과하고 트래킹은 끝이 난다. 천천히 경치를 즐기며 트래킹 하는데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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