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스타데이지 (Shasta-daisy)

2014. 6. 12. 00:03꽃피는 마을

 

샤스타데이지 (Shasta-daisy)


원예용의 여러해살이풀로 멀리서 보면 '구절초'를 많이 닮아서 여름구절초라고도 합니다

유럽이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많이 가꾸어 키우는 꽃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데이지만의 매력을 지닌 아름다운 꽃입니다.

천진난만하고 조그만한 모습이 사랑스러운 소녀를 생각나게 만드는 데이지.
 

무리지어 피어있는 샤스타데이지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하얀나비들이 떼지어 몰려오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추위에 강하며, 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라 크게 손보지 않아도 되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미국의 육종학자 루터 버뱅크가 프랑스 들국화와 동양의 섬국화를 교배하여 만든 개량종으로

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샤스타 봉우리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고 하는데

'샤스타'는 인디언 언어로 ‘흰색’을 뜻한다고 합니다. 꽃말은 순진. 평화


숲의 님프 베르디스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베르탈라스가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있는 그녀는 그의 사랑을 받아줄 수가 없었습니다.

두 사람을 모두 사랑하기에 둘 중 한사람만 선택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괴로워하다 그녀는 꽃이 되었다는군요 

데이지는 작고 샤스타데이지는 큽니다

샤스타데이지와 마거리트는 꽃이 피는 시기와 꽃의 모양이 아주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샤스타데이지의 꽃잎은 쑥부쟁이처럼 길고 마거리트는 꽃잎이 좀 짧은 편입니다.

 

또 샤스타데이지의 뿌리잎은 개망초처럼 생겼고 줄기잎은 길쭉하게 생겼으며,

'나무쑥갓'이라고도 불리는 '마거리트(marguerite)'의 잎은 쑥갓 모양으로 깊게 갈라져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샤스타데이지는 노지 월동이 가능하지만

마거리트는 내한성이 없어 노지에서 겨울나기가 어려운 숙근초란 점입니다.

'꽃피는 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능소화  (0) 2014.06.27
붓꽃  (0) 2014.06.13
수련  (0) 2014.05.20
옥살리스 (사랑초)  (0) 2014.05.19
꽃피는 산골  (0) 201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