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끄막 steep slope

2015. 1. 15. 21:49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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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의 후예

                               장영훈

  

그렇게 슬펐나요?

긴 목아지를 빼고

 

그렇게 아팠나요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의 봄은 온다는데

왜 눈물을 글썽입니까?

 

그대의 남자는 어디있나요?

매일 배낭만 메고

그렇게 산을 오르시나요?

 

그렇게 힘들었나요? 가슴을 안고

그렇게 초조 했나요?

그 나이에

뜀걸음으로!

 

나는 구석진 의자에 앉아

사슴의 후예들을

물끄러미 바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