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2015. 3. 15. 21:05♡야생화

 

강원도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순박하고 어리숙한 소작인의 아들인 '나'와, 당돌하고 적극적인 마름집 딸인 '점순이'를 대비시켜 젊은 남녀의 순박한 사랑을 그린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의 동백꽃도 바로 생강나무 꽃입니다.

"뭣에 떠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이 대목에서 빨간 동백꽃이 아닌 '노란 동백꽃'이라 되어 있고, '알싸한' 냄새가 풍기는 데서 생강나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로쇠 생강나무 (for. quinquelobum UYEKE) : 끝부분의 잎이 5개이고 중앙부가 3개로 갈라지며 밑부분의 것이 난상 원형이다.
▶털생강나무 (for. villosum NAK.): 잎 뒷면에 긴 견모가 있다.
▶둥근잎생강나무 (L. obtusiloba Blume for. ovata T. Lee) : 잎이 전혀 잘라지지 않는다

▶고로쇠 생강나무(L. obtusiloba Blume for. quinquelobum Uyeki): 끝부분의 잎이 5개이고 중앙부가 3개로 갈라지며 밑부분의 것이 난상원형이다.전라북도 내장산에만 자라는 우리 나라 특산식물이다.

▶ 생강나무(L. obtusiloba Bl.): 잎은 길이 5-15㎝ 나비 4-13㎝의 난원형인데 어긋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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