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1. 23:00ㆍLANDSCAPE
◆너덜(테일러스·애추)
너덜은 너덜겅의 준말이다. 많은 돌들이 깔려 있는 산비탈을 가리키는 순우리말로 일부지역에선 돌너덜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테일러스(Talus)’, 일본식 한자로 ‘애추(崖錐)’라고 부른다.
너덜지대는 우리나라 산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지형으로, 눈으로 보기에 돌강과 매우 흡사해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너덜 역시 주빙하기 환경에서 형성됐다. 지표에 노출된 거대한 절벽바위의 쪼개진 절리나 틈 사이로 수분이 스며들어 얼게 되면 틈 사이가 점점 더 벌어진다. 결국 절리를 경계로 수많은 큰 바위들이 만들어지고, 그 바위는 자체 무게를 견디지 못해 거대한 절벽바위로부터 굴러 떨어져 절벽 아래 무수히 많은 각진 돌들을 쌓아놓게 된다. 이때 절벽바위로부터 돌이 굴러 떨어진 이동방식을 ‘암석낙하(Rock fall)’라 하여 돌강을 형성시킨 솔리플럭션과 구별하고 있다.
돌강과 너덜 둘 다 주빙하기 환경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형성과정과 이동방식은 뚜렷이 구별된다. 예를 들어 돌강의 돌은 고온 다습한 땅 속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로 크고 둥근 형태인 반면 너덜은 지면에 노출돼 있던 돌이 한랭 건조한 상태에서 수분이 들어가 결빙된 다음 부서졌기 때문에 작고 뾰족한 것이 많다. 또한 돌강은 장축(長軸)방향성이 있어 돌의 긴 쪽이 상하로 위치한 반면 너덜지대 돌은 일정한 방향성이 없다. 가장 큰 특징은 경사다. 돌강이 경사 15도내외의 완만한 지형에 있다면 너덜은 경사 30도 이상의 급경사 지형에 형성돼 있다.
너덜지대나 돌강을 산행할 경우 바위들이 널려 있어 발자국 흔적이 뚜렷하지 않으면 방향을 잘못 잡을 수도 있고, 특히 안개가 끼었을 경우 방향을 잡기 힘들다. 또한 눈이 쌓인 겨울에는 바위 사이 구멍을 눈이 덮는 경우가 많아 발목이나 다리를 다칠 우려가 높고 비가 내릴 경우에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 위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너덜지대는 한여름에도 고드름이 맺히는 얼음골에 많다. 경남 밀양 천황산, 충북 제원 금수산, 청송 얼음골(굴), 의성 빙혈 등지가 다 너덜지대”라고 밝혔다. 이밖에 경남 함양 지리산 얼음골, 전북 진안 풍혈 등지도 너덜지대다.
너덜지대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던 북방계식물이 종종 발견되곤 한다. 의성 빙혈에서 백두산과 낭림산 바위틈에서 자라는 한들고사리가 발견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국내 8군데 얼음골에서 세계적 희귀종인 담뱃대이끼와 석회구슬이끼, 통모자이끼 등 국내 희귀·미기록 이끼식물 158종을 발견하기도 했다.
탑처럼 쌓인 형태로 금강·설악·가야산 유명
팔공산·비슬산과 경주 남산에도 많아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30201.010350801580001
위 사이트 발췌내용입니다.
수백만년 전~1만년 전까지 지구는 빙하기였다. 빙하기는 1년 중 가장 따뜻한 달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기간으로 물이 항상 얼음상태로 존재하는 기후다. 마지막 빙하기는 8만년~1만여년 전 뷔름 빙하기.
이때 해수면의 증강운동이 발생해 지금의 한반도 모양이 형성됐다. 당시 2천m이상, 즉 백두산과 같은 높은 산지를 제외하면 그보다 낮은 산지가 대부분인 한반도의 기후는 빙하기보다 약간 온도가 높은 주빙하기후(周氷河氣候)였다.
주빙하기후는 현재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등지에서 나타나는 툰드라 기후와 비슷하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유명한 너덜겅이 진달래로 유명한 비슬산이라고 하니..너덜겅과 진달래는 인연이 있나보다..
우리나라 빙하기가 약 8만년에서 1만년전이었고 그 빙하기때 설악산 귀떼기청의 너덜겅이 나타났으며
그 너덜겅에 수만년에 걸쳐 만들어진 식생이 아마 지금의 진달래와 구상나무 군락일 것으로 생각된다.
너덜겅에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30201.0103307455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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