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2. 19:27ㆍ꽃피는 마을
Poppy flowers bloom on a roadside.
poppy , 楊貴妃類
특히 양귀비속(楊貴妃屬 Papaver)에 속하는 종(種)을 가리키는데, 잎은 갈라지거나 잘게 갈라져 있으며 유즙이 나오고 하나의 꽃줄기 끝에 달리는 꽃봉오리가 밑으로 처진다. 4~6장의 꽃잎으로 된 꽃에는 씨방을 감싸는 수많은 수술이 있다. 2장의 꽃받침잎은 꽃잎이 펴지는 것과 동시에 떨어진다. 씨방은 작고 많은 씨가 들어 있는 삭과(蒴果)로 발달하는데 건조한 날씨에 터져서 바람에 흔들리면 조그마한 씨가 밖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아편에서는 모르핀·헤로인·코데인·파파베린을 얻을 수 있는데, 소아시아가 원산지인 양귀비(Papaver somniferum)의 삭과에 들어 있는 유즙으로 만들어진다. 양귀비는 1년생 식물로 키가 1~5m에 이르고, 너비가 12.7㎝ 정도인 청자색 또는 흰색의 꽃이 피며, 갈라지거나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잎은 회녹색이다. 양귀비는 마약 성분이 없는 씨를 얻기 위해 재배하기도 하는데, 이 씨는 빵의 양념이나 기름 또는 새모이로도 쓰인다. 붉은색 꽃이 피는 종, 겹꽃종, 반겹꽃 종들은 흔히 원예용으로 쓰인다.
양귀비속에 속하는 약 50종 정도가 매혹적인 꽃이나 갈라진 잎을 보기 위해 재배되고 있다. 중동이 원산지인 오리엔탈포피(P. orientale)는 키가 1.2m 정도이고 수명이 긴 다년생 식물로, 지름이 15.2㎝인 주홍색·연어살색·분홍색·흰색·붉은색의 꽃이 핀다. 흰색과 붉은색 또는 흰색과 분홍색 꽃을 피우는 셜리양귀비(Shirley poppy)는 개양귀비(P.rhoeas)를 개량한 1년생 변종이다. 북아메리카 북극지방에서 자라는 파파베르 누디카울레(P.nudicaule)는 수명이 짧은 다년생 식물로, 키가 30㎝ 정도이며 흰색·오렌지색·붉은색 또는 두 색이 가미된 꽃이 피는데 향기가 나며 지름이 7.6㎝ 정도이다. 파파베르 파보니눔(P. pavoninum)은 키가 30㎝ 정도인 1년생 식물로 아프가니스탄이 원산지이며, 짙은 점이 찍힌 지름 2.5㎝의 주홍색 꽃이 핀다. 양귀비과는 북아메리카 서부에 많이 서식하는데 특히 캘리포니아에는 약 20종의 자생종이 있다. 이중 가장 잘 알려진 종은 금영화(Eschscholtzia califor-nica)로 오렌지색의 화려한 꽃이 피는 1년생 식물이며 정원에 널리 심고 있고 오스트레일리아와 인도에 널리 귀화식물로 자라고 있다.
양귀비과에 속하는 또다른 원예종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롬네이아 코울테리(Romneya coulteri)는 북아메리카 남서부지방이 원산지이고 지름이 15.2㎝인 향기로운 흰 꽃이 피며 키가 2.4m인 다년생 초본이다. 동양에서 자라는 마클레아이아속(Macleaya) 식물은 이상하게 갈라진 큰 잎과 키가 2m 정도인 수상(穗狀)꽃차례를 보기 위해 재배하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보코니아속(Bocconia) 식물은 온화한 기후에서 자라는 관목으로 갈라진 큰 잎이 눈길을 끈다. 깽깽이풀(Eomecon chionantha)은 중국 원산인 다년생 식물로 컵 모양의 흰 꽃이 작은 가지에 핀다. 스틸로메콘 헤테로필라(Stylomecon heterophylla)는 북아메리카 서부에서 자라며 중앙이 자주색인 붉은 벽돌색 꽃이 피는 1년생 식물이다. 메코놉시스속 (Meconop-sis)에는 웰시포피(Welsh poppy)가 포함된다.
단정 화서 [單頂花序]Solitary inflores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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