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덩굴 (수꽃)

2015. 10. 25. 19:10♡야생화

 

 

한삼덩굴 수꽃
수꽃은 황록색으로 고깔꽃차례이다./꿀벌들이 많이 모여들어 꽃가루를 욕심껏 뭉쳐서 가져가고 있다.

한삼덩굴 암꽃
암꽃은 자갈색으로 짧은 이삭꽃차례이다./주로 바람에 의해 꽃가루받이를 한다

한삼덩굴은
황폐한 곳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덩굴 풀이다/토끼나 돼지들이 좋아하는 식물이라고 한다./네발나비의 먹이식물이다
어미 나비가 환삼덩굴의 잎에 알을 낳으면 부화한 애벌레는 잎을 먹으면서 자라다가 나비들의 습성에 따라 거꾸로 매달려 번데기가 된다.

< 한삼덩굴 전설 >

한삼덩굴이 자라는 곳에는 어김없이 도꼬마리덩굴을 볼 수 있다. 이들 잡초는 언제나 함께 자라고 있어 농부들에게는 여간 골치 아픈 풀이 아닐 수 없다. 두 풀이 함께 자라는 것은 이유가 있다는 것.

옛날 어느 외딴 마을에 젊은 부인이 아기를 데리고 혼자 살고 있었다. 그 여인은 남의 일을 할 때마다 아기를 업고 가서 밭둑에 혼자 놀도록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는 독초를 뜯어먹고 죽고 말았다. 너무나 슬픈 나머지 일 다니던 길가 양지바른 곳에 고이 묻어 주었다. 여인은 무덤을 지날 때마다 잡초를 뽑아주고 흙을 북돋아 주면서 아기를 그리워했다. 그런 어느 날 무덤가에서 한 줄기 덩굴이 여인의 치맛자락을 잡는 것이 아닌가. 까칠까칠한 손으로 치마를 잡은 채 놓지 않았다. 그 풀이 바로 도꼬마리였다. 여인은 아기가 풀로 태어난 줄 알아채고 그 자리에 쓰러져 일어날 줄 몰랐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여인이 쓰러진 곳에서 또 한 줄기의 덩굴이 자라났다. 사람들은 그 풀을 한삼덩굴이라 했다. 지금도 한삼덩굴과 도꼬마리는 어머니와 아기처럼 언제나 한 곳에서 서로 부둥켜 안고 뻗어나간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1800pixel의 큰 사진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16단계 그레이패턴이 구별되도록 모니터 조정을 하시면 편안한 사진감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태나무  (0) 2015.11.01
붉나무  (0) 2015.10.26
산국  (0) 2015.10.21
물억새  (0) 2015.10.18
양미역취  (0) 201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