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6. 11:02ㆍ♡야생화
#가는잎구절초
Dendranthema zawadskii (Herbich) Tzvelev var. tenuisectum (Kitag.) J. H. Pak
♣ 경기도, 강원도, 전라남도의 햇볕이 잘 드는 산지의 냇가, 산 중턱 이상에 자라는 국화과 산국속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10-60cm이다.
♣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다. 잎몸은 넓은 난형으로 깃 모양으로 가늘게 갈라진다. 갈래는 피침형 또는 선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 양면에 샘점이 있다.
♣ 꽃은 7월 하순부터 10월 중순에 줄기와 가지 끝에 두상꽃이 1개씩 달리며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이다. 두상꽃은 지름 3-6cm이다. 총포는 반구형으로 포가 3줄로 붙는다. 설상꽃은 가장자리에 1줄로 나며 길이 1.5-3.0cm, 폭 3.0-6.5mm이고 끝이 2-3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통상꽃은 길이 3mm쯤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 열매는 수과이며 긴 타원형이다.
* 본 분류군은 잎이 우상으로 더 깊게 갈라지고 두상꽃차례가 작은 점에서 구절초(D. zawadskii var. latilobum (Maxim.) Kitam.)와 구분되고, 갈라진 잎 조각이 선형인 점에서 도피침형인 산구절초(D. zawadskii var. zawadskii)와 구분된다. 잎이 두꺼우나 육질이 아닌 점에서 울릉도에만 자라는 울릉국화(D. zawadskii var. lucidum (Nakai) J. H. Pak)와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본 분류군이 포함된 구절초 종류는 우리나라에 앞에서 언급한 가는잎구절초를 비롯해 구절초, 산구절초, 울릉국화가 변종들로 각각 처리되어 있는데 이들뿐만 아니라 한라구절초(D. koreanum (H. Lév. & Vaniot) Vorosch.) 등을 포함해 우리나라와 주변 동아시아 지역의 구절초 종류에 대한 자세한 분류학적 연구가 필요하다.
* 한편, 구절초 무리는 줄기의 끝에 달리는 두상꽃차례가 1개에서 수개밖에 없는 특징이 있고 산국 무리는 두상꽃차례가 20개 이상으로 많이 달리는 특징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두 무리를 구분할 수 있다. 본 분류군은 구절초속(Chrysanthemum)에 흔히 분류하는데 최근의 한국식물지(Flora of Korea Editorial Committee, 2007)와 중국식물지(Flora of China)에서는 열매에 날개가 없다는 점을 들어 산국속을 구절초속과 다른 독립된 속으로 구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