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모

2022. 5. 3. 09:15♡야생화

#향모


Hierochloe odorata (L.) P.Beauv.
모향화(茅香花, Mao-Xiang-Hua), 참기름새, 털향모, 향기름새, 향마(香麻, Xiang-Ma), 香茅, Sweetgrass, Vanilla grass, wiingaashk(윙가슈크)
♣ 북반구의 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하고 제주도,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각처에 분포하며 볕이 잘 드는 낮은 지대의 풀밭에서 흔히 자라는 벼과 향모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20~50cm로서 원줄기는 매끄럽고 곧게 서며 모여나지 않고 작은 군락을 형성한다. 백색의 가늘고 긴 땅속줄기가 가로 뻗으면서 번식하여 군집을 형성한다. 건조하면 전체에서 향기가 다소 난다.
♣ 엽초에는 보통 짧은 털이 있으며 끝에 부드러운 털이 있기도 하다. 꽃대에 달린 잎은 길이 1-4cm이지만 근생엽은 자라서 길이 20-40cm로 되며 안으로 말리거나 편평하고 폭 2-5mm이며 표면에 잔털이 있거나 없고 뒷면에는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에 짧은 가시털이 있다. 엽설(葉舌)은 막질로 길이 1.5-3mm이며 절두 또는 둔두이고 끝이 갈라지며 털이 없으나 때로는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 꽃은 4-5월에 피며 원뿔모양꽃차례는 넓은 달걀모양으로서 길이 4-8cm, 폭 1.5-3.5cm이고 마디에 가지가 2-3개씩 달리며 옆으로 벌어진다. 작은이삭은 넓은 거꿀달걀모양이고 다소 편평하며 길이 4-6mm로서 황갈색이 돌고 까락이 없으며 광택이 난다. 포영은 달걀모양으로서 안으로 접히며 예두이고 첫째 포영은 1맥, 둘째 포영은 첫째 것보다 다소 길고 3맥이 있다. 수꽃의 호영 하반부에는 잔점이 있으며 윗부분이 거칠고 보통 까락이 없다. 밑부분에는 모여나기하는 털이 없거나 간혹 있다. 양성꽃의 외영은 길이 2.5-3mm로 끝이 뾰족하며 윗부분에 잔털이 있다. 4월에 꽃이 피는 벼과식물은 거의 없으므로 식별하기 쉽다.
♣ 포영에 3개의 작은 꽃이 들어 있으나 중앙의 1개만 열매를 맺고 털이 없다.
* 산향모(H. alpina (Sw. ex Willd.) Roem. & Schult. 백두산 지역)에 비해 잎혀가 길이 3mm내외로 길고 외영에 까락이 없으므로 구분된다. 한편, 최근에 국내 미기록종으로 발표된 애기향모는 본 종에 비해 꽃차례가 보다 작고 포영이 소수(작은이삭)의 길이가 짧은 점으로 구분된다(정 등, 2011).


<Story>
향모를 땋으며 : 혼자서도 이로 물고 땋을 수도 있지만 가장 멋진 방법은 딴 사람에게 끄트머리를 잡아달라고 하고 둘이서 살짝 잡아당기면서 서로에게 몸을 숙여 머리를 맞댄 채 수다와 웃음을 나누고 서로의 손을 바라보고 한번은 당신이 향모 다발을 잡고 상대방이 땋았다면 한번은 상대방이 향모 다발을 잡고 당신이 땋는 거에요. 여러분 사이에는 향모로 맺어진 주고받음의 관계가 있어요. 잡고 있는 사람도 땋는 사람도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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