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9. 08:37ㆍ♡야생화
#무
Raphanus sativus
Radish
♣ 한국·일본·중국 등에 재배되는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무는 배추·고추와 함께 3대 채소다. 큰 원주형 뿌리의 윗부분은 줄기지만, 그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 뿌리잎은 1회 깃꼴겹잎(一回羽狀複葉)이며 어긋난다. 털이 있고 최종갈래조각이 가장 크다.
♣ 꽃줄기는 길이 1m 정도 자란 다음 가지를 치며, 그 밑에서 총상꽃차례[總狀花序]가 발달한다. 꽃은 4∼5월에 피며 연한 자주색 또는 거의 백색이다. 십자형(十字形)으로 배열되며 작은 꽃자루가 있다. 꽃받침은 길이 7mm로서 줄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꽃잎은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쐐기형이며,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다. 1개의 암술과 6개의 수술 중 4개가 길다.
♣ 열매는 각과(角果)이며, 길이 4∼6cm로서 터지지 않는다. 한 꼬투리에 2∼10개의 씨가 들어 있다. 종자는 달걀 모양으로 적갈색인 것도 황색 및 회갈색인 것도 있다.
* 이집트의 피라미드 비문(碑文)에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재배시기는 상당히 오랜 듯하다. 중국에서는 BC 400년부터 재배되었다. 한국에서도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었던 듯하나, 문헌상으로는 고려시대에 중요한 채소로 취급된 기록이 있다.
* 식물은 대개 꽃을 피우고 씨를 흩뿌린 다음에 일생을 마친다. 그런데 무나 배추 따위 남새는 꽃을 피워 보지도 못하고 사람이나 짐승의 먹이가 되고만다. 그래서 씨를 받기 위해 무나 배추를 한두 포기 남겨 두어 꽃대를 올려 씨앗이 맺히도록 해야 한다. 그 꽃대를 장다리라 부르며 거기에 핀 꽃을 <장다리꽃>이라 부른다. 사진은 무 장다리 꽃이다. 배고픈 시절에 이 '장다리'의 껍질을 벗겨 내고 먹으면,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것이 제법 맛있었다. 늦겨울부터 봄에 나오는 '봄동'은 장다리가 오르기 직전의 배추이다.
<동요 '잠자리'>
잠자리 날아다니다 장다리꽃에 앉았다
살금살금 바둑이가 잡다가 놓쳐 버렸다
짖다가 날려 버렸다~
https://youtu.be/BKq7_tvn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