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나무
2022. 5. 22. 07:44ㆍ♡야생화
#국수나무
Stephanandra incisa
Lace Shrub , 小珍珠花 , コゴメウツギ小米空木
♣ 전국의 높지 않은 산야나 숲 속에 흔하게 자라는 장미과 국수나무속의 낙엽 떨기나무, 땅에서 줄기가 여럿으로 갈라져 포기를 이루어 자란다. 줄기는 높이 1-2m이며, 가지 끝이 옆으로 처진다. 가지가 처음 자랄 때는 적갈색이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하얗게 변한다.
♣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끝이 뾰족하며 삼각상 넓은 난형, 길이 2-5cm, 폭 1.5-2.5cm,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몇 군데 깊이 패어 있다. 잎자루는 길이 0.3-1.0cm다.
♣ 꽃은 5-6월에 햇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달리며,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다. 지름 4-5mm다. 꽃잎은 5장이다. 수술은 10개, 꽃잎보다 짧다.
♣ 열매는 7-8월에 맺고, 골돌이며, 원형 또는 도란형이다.
* 가느다란 줄기 뻗음이 얼핏 보아 국수 면발이 연상된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잘라서 세로로 찢어 보면 목질은 얼마 없고 대부분이 좀 푸석거리는 황갈색의 굵은 고갱이가 들어 있다.
* 우리 식물 이름 중에 국수가 붙은 나무가 여럿 있다. 족보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나도국수나무, 산국수나무, 섬국수나무, 중산국수나무를 비롯하여 금강산에서 발견되어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금강국수나무까지 있다. 먹을거리 부족에 시달려온 옛사람들의 절박했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