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꽃

2023. 4. 18. 17:31♡야생화

#봄맞이꽃


Androsace umbellata (Lour.) Merr.
Umbrella androsace ,リュウキュウコザクラ , 点地梅
♣ 앵초과의 해넘이한해살이로 식물체 전체에 백색 털이 밀생한다. 봄맞이꽃은 건조한 땅에서는 살지 못하고, 촉촉하고 양지바른 곳에서만 산다. 따뜻한 햇살이 스며드는 논두렁, 밭두렁 언저리 오목한 곳을 차지한다. 
♣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며(根生葉), 지면을 따라 비스듬히 퍼진다. 부채모양이며, 삼각상 둔한 톱니(鋸齒)가 있고, 다세포로 된 털이 밀생한다.
♣ 꽃은 4~5월에 긴 꽃자루(花莖) 끝에 백색으로 피며, 우산모양꽃차례(傘形花序)다. 종소명 움벨라타(umbellata)는 우산(umbrella)처럼 위로 펼쳐진 우산모양꽃차례(傘形花序)를 뜻한다. 중매쟁이 곤충들 눈에 가장 잘 띄는 방식으로 앙증스런 꽃을 하늘로 향해 핀다.
♣ 열매는 캡슐열매(?果)로 둥글며, 별모양이다.
* 봄맞이꽃속(Androsace)에 속하는 종 대부분은 아고산대나 고산대에 주로 분포한다. 빙하기 이후 극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그 둘레의 주변지역(周極地方)으로 퍼져나갔다. 추위에 훈련된 유전정보 덕택인지, 봄맞이꽃은 따뜻한 온대지역에서 살면서 봄을 가장 일찍 전할 수 있을 만큼, 꽃샘추위도 잘 극복한다.
* 속명 안드로자채(Androsace)는 희랍어로 남성(andro-) 방패(sakos)란 뜻을 가진 합성어다. 꽃 모양이나 열매 모양에서 비롯한다. 한자명 点地梅(점지매)는 매화(벗)꽃을 닮았으나 크기가 자그마한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명 코자꾸라(小桜, 소앵)도 그런 이름에 잇닿아 있으며, 단지 남쪽 지방을 대표하는 류큐(琉球)라는 지역 명칭이 덧붙여져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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