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세티아

2023. 12. 16. 15:56꽃피는 마을

#포인세티아


Euphorbia pulcherrima Willd. ex Klotzsch 
홍성목(紅星木), Poinsettia, Mexican Fire Plant, Painted Leaf
♣ 멕시코가 고향인 식물로 온실에서 흔히 재배하는 대극과의 상록 관목, 높이가 60-110cm 정도 자란다. 가지는 굵고 윗부분에서 갈라진다. 찬바람을 살짝만 맞아도 잎이 축 처질 수 있다. 줄기는 녹색으로 자라다 점점 갈색으로 목질화된다.
♣ 잎은 어긋나기하며 엽병이 길고 넓은 피침형이며 첨두 쐐기모양이고 짙은 녹색이며 길이 7-15cm, 폭 2-8cm로서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이거나 2-3개로 얕게 갈라진다. 가지와 원줄기 끝의 잎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마디 사이가 짧기 때문에 돌려나기한 것 같고 짙은 홍자색으로서 큰 꽃처럼 보인다. 우리가 꽃이라고 보는 붉은 부분은 꽃이 아닌 '포엽'이다. 포인세티아의 잎은 처음에는 녹색으로 자라다가 밤이 길어지고 낮이 짧아지게 되면 붉게 물들어간다.
♣ 포인세티아의 진짜 꽃은 잎 가운데에 있으며 노란색의 둥근 열매같이 생겼다. 자세히 보면 그 둥근 열매 안에 작은 입술 모양의 꿀샘과 수꽃, 암꽃이 함께 피어난다. 1개의 원뿔모양꽃차례며 10여개가 모여 달리고 꽃차례를 둘러싸고 있는 총포는 종형이며 황록색이고 측면의 벽에 1개의 큰 선점이 있으며 그 속에 1개씩의 수꽃과 암꽃이 있다. 암꽃의 화경은 밖으로 길게 나온다.
♣ 포인세티아는 속명에서 딴 이름이다. 식물체를 자르면 유액이 나오는데 멕시코 원주민 아즈텍족은 의학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 16세기 멕시코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제단에 선물을 두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작은 소녀는 너무 가난하여 예수님께 바칠 선물이 없었지요. 그래서 소녀는 겸손한 마음으로 길가의 잡초들을 모아서 교회로 갔습니다. 교회의 제단에 다가갔을 때,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났어요. 잡초에서 붉은색과 연두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 것이지요. 그 꽃이 바로 포인세티아이고, '성스러운 밤의 꽃'이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답니다. 멕시코 사람들은 그 후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포인세티아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포인세티아의 잎 모양이 베들레헴의 별을 닮았고, 어두운 붉은색이 예수님의 피를 나타낸다고 생각했답니다.
♣ 1825년 멕시코 주재 미국 초대 공사이며 탁월한 아마추어 식물학자였던 조엘 로버트 포인세트(Joel Roberts Poinsett)에 의해 미국에 처음 소개되었고 인기를 끌게 되었으며 1851년 포인세트가 세상을 떠난 뒤에 그의 이름을 따서 포인세티아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고, 12월 12일을 포인세티아의 날로 지정했다고 한다.


<유사종>
* 흰대극 : 전체에 털이 없으며, 분백색, 잎은 피침형, 주걱 모양, 꽃은 노란색이다. 
* 두메대극 : 제주도 한라산의 산지에 자라며 잔털이 분포. 잎은 난상 타원형, 긴 타원형, 꽃은 황록색이다. 
* 등대풀 : 잎은 잎자루는 없고, 주걱 모양의 거꿀달걀모양, 끝이 둥근 모양이거나 오목하게 들어간다. 
* 암대극 :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피침형, 선상 피침형, 꽃은 황록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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