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불알풀

2024. 1. 14. 21:43♡야생화

#큰개불알풀


Veronica persica Poir.  
큰지금, 봄까치꽃, 큰지금, 봄가리꽃, 개불꽃, 왕지금꼬리풀(북), 왕지금, 땅비단, 큰개불알꽃, Wayside speedwell, Bird's eye, persian-speedwell 
♣ 제주도, 울릉도와 충청도 이남에 분포하는 현삼과의 2년생 초본, 길이 10-30cm이고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밑부분이 옆으로 자라거나 비스듬히 서서 가지가 갈라진다. 볕이 잘 드는 길가나 빈터의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란다.
♣ 잎은 밑부분에서는 마주나기하고 윗부분에서는 어긋나기하며 삼각형 또는 난상 삼각형이고 밑부분의 것은 짧은 엽병이 있으나 윗부분의 것은 거의 없어지며 밑부분이 둥글고 길이와 나비가 각각 1~2cm이며 잎몸에는 느슨하게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4~7개의 굵은 톱니가 있다.
♣ 꽃은 5-6월에 피며 하늘색으로서 짙은 색의 줄이 있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꽃자루는 길이 1-4cm이다. 꽃받침은 길이 6-10mm로서 4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좁은 달걀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꽃부리는 지름 8mm로서 4개로 깊게 갈라지며 앞쪽의 것이 다소 작고 암술대는 길이 3mm이다. 수술 2개, 암술 1개이다.
♣ 삭과는 편평한 거꿀심장모양이며 끝이 파지고 길이 5mm, 나비 1cm로서 그물같은 무늬가 있으며 종자는 타원형이고 길이 1.5mm로서 잔주름이 있다.
* 우리 식물들이 가진 여러 개의 이름은 민망한 것도 꽤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보랏빛의 작은 꽃을 피우는 '개불알풀'이다. 열매의 모양이 희한하게도 개의 불알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보다 조금 더 큰 것이 푸른 꽃의 큰개불알풀이다. 봄소식을 전하는 까치 같다고 해서 '봄까치꽃'이라고도 부른다는데, 특징을 살펴보면 차라리 큰개불알풀이 낫다 싶다. 더구나 한술 더 떠서 '큰봄까치꽃'이라고 부르는 건 더욱 아닌 듯... (꽃이름 농단) 그렇지만 서양인들은 꽃이 피었을 때 보이는 수술 2개가 꼭 눈처럼 보이는지 '버드 아이(bird's eye)', 바로 '새의 눈'이라고 부른다. 특이한 별칭으로는 '큰지금'이 있다. 지금에 ‘큰’을 붙였는데, 지금이란 한자로 지금(地錦), 즉 땅 위의 비단이라는 뜻이다. 봄날 이 꽃이 군락을 지어 죽 피어 있는 모습이 정말 비단을 쫙 깔아놓은 듯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도 지금이라는 별칭이 있는 식물로는 담쟁이덩굴과 비단풀이 있다.


<유사종>
'개불알풀'(V. didyma Ten. var. lilacina (H. Hara) T. Yamaz.)에 비해서 잎은 크며, 꽃은 청색 계열, 지름 7-10mm로 크고, 꽃자루는 1-4cm로서 크므로 구분된다.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깨풀  (1) 2024.01.15
살갈퀴  (0) 2024.01.15
솜나물  (1) 2024.01.14
수리딸기  (1) 2024.01.14
개미탑  (0) 202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