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의 아침

2005. 11. 6. 18:11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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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사의 아침 01

   어젯밤 이벤트의 흔적도 없이 차거운 물은 밤새 더욱 맑아져 새 아침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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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사의 아침 02

   길손은 객지를 타서 돌아다니는데 원주민들은 아직도 한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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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사의 아침 03

   연천봉 오르면 참 좋겠다. 약간 지루하겠지만 계곡의 시원함과 아기자기한 생태계에 촛점을 맞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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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사의 아침 04

   방그레~ 레드클로버, 세수하러 왔다가 이슬 맞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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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사의 아침 05

   우린요, 도라진데요, 깨우지 마요. 졸려요.

   난 밤새 달맞이하고도 이래 말똥이다. 백만스물둘... 어때?

   파란 것들의 시대가 가고 노란 것들의 시대가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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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사의 아침 06

   눈 뜨면 되잖아요. 자, 보세요. 나 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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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사의 아침 07

   구찮아. 밤새 시끄럽게 하더니 새벽부터 난리야.

   물 따위 뿌린다고 일어날 내가 아니지. 쿨쿨~ 밤은 짧고 젊음은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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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사의 아침 08

   우리도 파김치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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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사의 아침 09

   나팔꽃이 출장 가서 대신 근무하고 있는 유홍초라고 해요.

   기상입니다. 또또따따~~ 신곡으로 쏘라구요? 띠또따띠두두뚜따디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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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사의 아침 10

   아이 신경 쓰여~ 파이프밖 세상은 늘상 이 모양이라니께.

   사찰 앞에선 조용히 하랬더니 오히려 더 시끄럽게 난리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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