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리

2015. 10. 11. 12:13♡야생화

마타리는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산이나 들, 길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1m 내외로 비교적 크게 자라지만 노란 꽃대를 곧추 세우기 전까지는 풀숲에서 그 존재를 알기가 쉽지 않다. 마주나는 잎은 깃꼴로 깊게 갈라지는데 아래 것에는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올라가면서 없어진다.

마타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거칠고 험한 것을 뜻하는 '막'과 갈기를 뜻하는 '타리'가 결합된 결합어로
'맛타리' 또는 고어 '막타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마타리속에는 마타리 외에 흰색 꽃을 피우는 뚝갈과 키가 작고 잎이 단풍 모양인 금마타리 등이 있다. 뚝갈은 꽃 모양은 마타리와 같으나 색이 희고 잎이 타원형에 가깝고, 금마타리는 주로 산지에 자라며 키가 30cm 내외로 작다.

마타리의 뿌리는 도라지처럼 굵은 것이 옆으로 뻗는데 그곳에선 된장 썩은 것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난다. 때문에 마타리를 패장(敗醬)이라고도 한다. 노란 꽃이 피는 마타리의 뿌리를 '황화패장', 흰 꽃이 피는 뚝갈의 것을 '백화패장'이라고 부른다.

그러고도 곧 소녀보다 더 많은 꽃을 꺾었다.
"이게 들국화, 이게 싸리꽃, 이게 도라지꽃,……."
"도라지꽃이 이렇게 예쁜 줄은 몰랐네. 난 보랏빛이 좋아! ……
그런데, 이 양산 같이 생긴 노란 꽃이 뭐지?"
"마타리꽃."
소녀는 마타리꽃을 양산 받듯이 해 보인다.
약간 상기된 얼굴에 살포시 보조개를 떠올리며.
다시 소년은 꽃 한 옴큼을 꺾어 왔다.
싱싱한 꽃가지만 골라 소녀에게 건넨다.
그러나 소녀는
"하나도 버리지 마라."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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