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병꽃풀

2016. 4. 17. 16:59♡야생화



국명으로는 긴병꽃풀만 있지 병꽃풀이라는 국명 자체가 없습니다.

풀잎이 신장형으로 둥근데다 연이어진 모습은 마치 동전을 바닥에 깔아놓은 듯하고 가을에 잎색마저 구릿빛으로 변했을 때는 더욱 그럴듯하니 이름하여 「연전초(連錢草)」, 「동전초(銅錢草)」, 「금전초(金錢草)」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또 이 식물의 몸에서 나는 향기를 따라 「구리향(九里香)」, 「유향등(乳香藤)」이라는 이름도 얻었는데 동전모양의 ‘금전’과 방향성의 ‘박하’를 결합하여 「금전박하(金錢薄荷)」라 부르기도 하였으니 모두 동그란 잎사귀와 향기의 특성에 주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엽형이 비슷한 식물로 앵초과의 <봄맞이꽃>도 근생엽이 동글동글하여 동전초라 하며, 십자화과의 도입종 <루나리아>는 아주 납작한 꼬투리를 보고 그렇게 부르기도 하며, 거기에 더하여 제주에서 자라는 이름까지 비슷한 <병풀>이 있는데 이는 산형과식물이다.

산지의 습한 양지에서 자라고 줄기에는 모나고 퍼진 털이 있으며 처음에는 곧게 서나, 자라면서 옆으로 50cm 정도 뻗습니다. 줄기나 잎자루에 털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환경에 따라 많이 있기도 하고 조금 있기도 합니다. 음지에 있으면 줄기가 녹색이었고 양지에 있으면 자색이라는 관찰 결과도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길이 1.5~2.5cm, 나비 2~3cm의 달걀꼴 또는 둥근 신장형(腎臟形)이고 윤기가 납니다. 끝은 둥글며 잎 가장자리가 둔한 톱니라고 나옵니다.(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4~5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피는데 줄기 위의 잎겨드랑이에서 1~3개씩 돌려나와 달립니다. 화관은 입술꼴로 윗입술꽃잎은 약간 오목하고 아랫입술꽃잎은 3갈래로 갈라지며 안쪽에 자주색 반점이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1800pixel의 큰 사진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16단계 그레이패턴이 구별되도록 모니터 조정을 하시면 편안한 사진감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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