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4. 23:17ㆍ♡야생화
털조장나무 (Lindera sericea)는 생강나무와 함께 녹나무과의 난대성 낙엽 활엽 관목으로 이른 봄에 꽃이 피고 꽃의 모양도 생강나무와 닮았지만 꽃이 절정일 때는 촛대에 타오르는 촛불을 연상해 참 아름답다.
그러나 중부지방에도 널리 분포하는 생강나무와는 달리 전라남도 조계산, 광주 무등산, 김제 모악산 등 남부지방 일부에 자생지가 제한되어 있다.
생강나무처럼 암수딴그루이며, 높이가 3m에 달하고 수피는 연한 녹색이며 곧게 서는 편이다. 어린 가지는 황록색이며 털이 있으나 차차 없어지고 겨울눈에도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15cm 나비 2-6cm의 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 타원형으로 끝과 밑이 뾰족하다. 잎 양면에 잔털이 있고 특히 표면 중륵과 뒷면 맥 위에 긴 털이 밀생하며 뒷면은 회백색이고 소맥과 6-9쌍의 측맥이 뚜렷하게 두드러져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의 길이는 1-1.8㎝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4월에 피며 황색이고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뒤에 윗부분이 약간 비대해지며 길이 15-18mm로서 털이 있다. 꽃받침잎은 6개이고 수꽃에는 수술 9개, 퇴화한 암술이 있다. 암꽃은 1개 암술과 몇 개의 헛수술이 있다.
열매는 지름 8㎜정도의 핵과로서 둥글고 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4월7일 촬영분인데 이제야 파일을 살려 포스팅합니다.
한반도에서는 유일하게 무등산국립공원 주변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2013년 3월 무등산깃대종으로 선정되었다.
꽃이 필 때는 생강나무와 유사하지만, 꽃이 주로 가지 끝에 달리고 2년지 가지는 녹색을 띠며 흑갈색 무늬가 있다. 일반인들은 생강나무와 구분을 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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