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새둥지란

2016. 5. 31. 09:43♡야생화




홍산무엽란[鴻山無葉蘭]속 난초과 여러해살이 부생식물

학명은 Neottia hypocastanoptica   Y.N.Lee
국생정 자료엔 아직 입력조차 되지 않았고 국가표준식물목록에만 이름이 등재되어 있다.

속명 Neottia는 그리스어로 새의 둥지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홍엽무엽란속 식물을 치칭한다. 종소명 hypocastanoptica는 라틴어로 '연한 밤색 색깔이 나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990년대 중반에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한라', 잔뿌리가 새의 둥지와 닮은 데서  '새둥지'가 되었다. 북한 지역에는 유사종 새둥지란이 자생한다고 한다.


제주도 및 전남 일부 지역의 상록 활엽수림 아래 주변습도가 좋고 부엽질이 풍부하며 물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란다.

북방계 식물인 '새둥지란'과 닮았지만 키가 작아 전체 높이 6~9cm가량이며 곧게 선 줄기는 털이 없고 투명한 상아색의 매끈한 원주형이며 강한 햇볕을 보거나 마르면 검은 갈색이 된다. 줄기 아래에 막질비늘조각이 3~4장 어긋나고 위에는 수상꽃차례가 자라서 많은 꽃이 밀생한다. 꽃자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끝까지 핀다. 뿌리줄기는 짧고 육질근이 총생하며 뿌리 끝은 통통하게 위를 향한다.


꽃은 5∼6월에 피고 투명한 주황색이며 지름 6∼7 mm이다.
주판, 부판은 도란형이고 길이 5∼6 mm이다. 순판(脣瓣)은 육질이며 부판보다 2.5∼3배 길고 끝이 두 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포는 3개의 각 모양으로 뾰족하고 씨방은 표면이 갈색을 띠며 달걀형이다. 7~8월경에 꽃송이마다 종자가 달려 맺히며 작고 미세한 씨가 많이 들어 있다.


등산로 옆에 자생하고 있어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누군가가 마른 나뭇가지로 우물정자를 만들어 놓아 마음이 놓이는 것 같기도 하였다.
주변에 웃는 아이들도 좀 보이지만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어서 보호가 요구되는 식물이다. 해마다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동정키>
1. 순판이 갈라지지 않는다.............애기무엽란
1. 순판이 갈라진다.
  2. 크기가 21-45cm, 털이 있다............. 새둥지란
  2. 크기가 6-9cm, 털이 없다................ 한라새둥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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