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0. 10:37ㆍ꽃피는 마을
#시금치
Spinacia oleracea L.
시금추, 싱금치, 파채(?菜), 적근채(赤根菜), spinach
♣ 아시아 서남부지역(페르시아지방)이 원산으로 각지에서 재배하는 명아주과 시금치속의 1년 내지 2년생 초본, 원줄기는 곧게 자라고 높이가 50cm에 달하며 속이 비어 있고 연한 녹색이다. 원뿌리는 깊이 들어가며 연한 홍색이고 육질이다. 중국을 거쳐 우리 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 나라는 1577년(선조 10)에 최세진(崔世珍)에 의해서 편찬된 ≪훈몽자회≫에 처음 시금치가 등장하고 있어서 조선 초기부터 재배된 것으로 여겨진다.
♣ 잎은 처음에는 밑에서 몰려나오지만 원줄기에서는 어긋나기하며 밑동의 잎은 긴 삼각형 또는 달걀모양으로서 밑부분이 우상으로 갈라지고 끝이 둔하며 위로 갈수록 점점 작아져서 피침상 창검형 또는 피침형으로 된다. 엽병은 밑부분의 것은 길지만 점점 짧아진다.
♣ 꽃은 암수딴그루로 5월에 피며 수꽃은 잎이 없는 이삭꽃차례 또는 원뿔모양꽃차례에 달리고 4개씩의 화피열편과 수술이 있으며 꽃밥은 연한 황색이다.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3-5개씩 달리고 꽃 밑에 화피같은 작은포가 있으며 암술대는 4개이다.
♣ 열매는 낭과로서 꽃받침같은 작은포에 싸여 있고 2개의 가시가 있어 마치 마름의 열매와 같다.
♣ 종자의 형태에 따라 각이 있는 유각종과 각이 없는 무각종으로 구분된다. 유각종은 종자에 2,·3개의 돌기가 있고 잎은 가늘고 길며 내한성이 강하여 가을재배에 알맞다. 무각종은 유각종의 돌연변이 현상에 의하여 생긴 것으로 잎이 넓고 옆면은 오글거려 파도형상을 나타내며 주로 봄재배에 이용된다. 또한 이 2종의 잡종도 재배된다. 재배형태는 봄가꾸기·여름가꾸기·가을가꾸기의 세 가지가 있다.
*시금치의 철분 '신화'는 1870년 독일의 한 과학자가 소수점을 한 칸 뒤에 잘못 찍는 바람에 생겨났으며 이 수치는 바로잡혔지만 일상에 퍼진 '시금치 철분 신화'는 뽀빠이와 함께 아직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명산지 브랜드>
*남해초-포기가 땅에 붙어 퍼지며, 잎의 수가 많고 길고 넓으며 꽃대가 늦게 올라온다.
*포항초-일반 개량종 시금치에 비해 키가 작지만 향과 맛은 우수하다.
*섬초(비금초) -땅바닥에 붙어 자라며, 직립형인 일반 시금치와는 달리 옆으로 퍼진 형태
<여름재배용품종>
*킹오브덴마크시금치-한여름재배가 가능하다.
*농록여름시금치, 프라다네시금치, 사로니카시금치(결각이 있는 잎)-초여름재배시 킹오브덴마크시금치에 비해 수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