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1. 19:30ㆍ♡야생화
#대왕참나무
Quercus palustris Munchh
바늘잎참나무, 월계관수, 핀오크, 핀참나무, Pin Oak
♣ 90년대 초 조경용으로 도입한 참나무과 참나무속(─屬 Quercus)의 붉은참나무(red oak) 무리에 속하는 2종(種)의 북아메리카(미국의 중북부에서 캐나다)원산의 낙엽 활엽 교목, 고지대 습지에 자생, 좁은 원추형으로 곧게 자라고 수고가 25~30m까지(40m까지 자란다는 말도 있다.) 자라는 속성수이다. 가느라란 잔 가지가 줄기가 큰 가지에 핀처럼 튀어나와 핀참나무라 한다. 성목이 되면서 아래 부분의 가지는 처지고 중간 부분은 수평으로 자라며, 윗부분은 위를 향하여 자란다. 낙엽이 진 후에는 수피가 전체적으로 검은색이 된다.
♣ 잎은 타원형으로 녹색으로 광택이 나며 王자 모양으로 갈라져 있고 얼핏 보면 단풍나무 잎을 닮았다. 길이가 13㎝ 정도인데, 가운데 엽 맥 근처까지 5~7갈래로 잘게 갈라져 있으며 열편(갈라진) 끝부분은 가시 같은 침이 있다. 가을에 노란색, 주홍색 또는 연갈색으로 물드는데 종종 자주색의 얼룩이 생기기도 한다.
♣ 타원형의 암갈색 도토리는 아래쪽 거의 반 정도가 비늘로 된 얕게 팬 깍정이[殼斗]에 싸여 있다.
* 평지에서는 잘 자라지만 해발 100미터가 넘으면 잘 자라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 한국에서 대왕참나무로 불리는 수종은 핀오크와 루브라참나무가 있는데, 루브라 참나무(rubra oak)는 결각이 깊지 않고 잎이 넓다.
*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우승했을 때 월계관에 꽂았던 나무가 바로 이 대왕참나무라고 한다. 우승을 기념하기 위하여 서울의 양정고등학교 교정에 심었는데, 이 나무가 우리나라에 있는 대왕참나무 중 제일 오래된 나무이다.
* 토심이 깊은 곳에서 잘 자라는 '대왕참나무'는 탄소를 많이 흡수하는 수종으로 숲을 통한 탄소 흡수원과 도시온도를 낮추어 지구온난화 극복에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종>
* 쿠에르쿠스 팔루스트리스(Q. palustris) : 미국 동부와 중부의 저지대와 축축한 고지대에서 자란다. 25m 정도이지만 35m까지 자라기도 하며, 수관(樹冠)은 넓고 피라미드 모양이며 줄기 아래쪽의 가지가 아래로 처진다. 거(距)처럼 생긴 가느다란 잔 가지가 줄기와 큰 가지에 핀처럼 튀어나와 있다. 핀오크(pin oak)라는 말은 특히 쿠에르쿠스 팔루스트리스(Q. palustris)를 지칭한다.
* 쿠에르쿠스 엘립소이달리스(Q. ellipsoidalis)도 잔가지가 핀처럼 튀어나와 있지만 대개 건조한 고지대에서 자란다. 타원형의 도토리는 거의 반 정도가 비늘로 된 깍정이로 싸여 있다. 잎은 가을에 노란색 또는 연갈색으로 물드는데 종종 자주색의 얼룩이 생기기도 한다.
* 미국참나무(Quercus alba, 떡갈나무 잎 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