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기테다소나무

2022. 3. 28. 11:44꽃피는 마을

#리기테다소나무


Pinus × rigitaeda HYUN & Ahn
♣ 주로 중부지역에서 식재되어 있는 소나무과 소나무속의 상록 큰키나무, 높이 30m, 지름 1m까지 자란다. 나무 겉껍질은 매우 거칠고 결이 곧다. 나무재질은 속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고 바깥쪽은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뚜렷이 구분되며 나이테가 뚜렷하다. 
♣ 리기테다소나무는 1950년대 임목육종연구소(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에서 임목육종학자인 故 현신규 교수팀에 의해 개발된 리기다소나무와 테다소나무의 1대 교잡종으로, 척박한 환경에 잘 적응하는 리기다소나무(미국 동북부 원산)의 장점과 생장이 빠르고 곧게 자라는 테다소나무(미국 동남부 원산)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고 있는 품종이다.
♣ 잎은 바늘 모양, 3개씩 달리는데 길이 14~20cm이다. 곰솔에 비해 잎이 가늘고 길며 3엽이 기본인데 4엽 혹은 5엽이 흔하게 보인다. 바늘 아래쪽을 감싼 부분을 엽초(입집)라고 한다.
♣ 암수한그루이며 구화수는 5월에 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햇볕 좋은 곳에선 4월에도 볼 수 있다. 소나무는 벌이나 나비 등 벌레가 수정하는 충매화(蟲媒花)가 아니라 바람에 의해 수정이 되는 풍매화(風媒花)이다. 송화가 다 날리면, 수꽃 자리에서 잎이 생겨나는데 여름엔 진녹색, 겨울엔 연두색이 된다. 암꽃이삭은 몇 년 만에 한 번씩 달걀 모양의 자줏빛 모양으로 나오는데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 수꽃보다 위쪽에 새로 난 가지 끝이나 중간에 1~3개가 달린다. 수분(受粉)은 첫해의 5월에 이루어지기 시작하나 비늘조각들이 유착되어 전체적으로 밀폐된 상태로 가을까진 거의 자라지 않고, 겨울 지나고 이듬해 5월부터 수정(受精)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가을 9~10월에 익으면서 진한 갈색으로 변하면서 여문 솔방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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