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무

2023. 2. 26. 23:01♡야생화

#피나무


Tilia amurensis Rupr.
椵木, Amur Linden, シナノキ科の木
♣ 전국에 분포하는 피나무과 > 피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 20m, 계곡 및 산복 이하의 토심 깊은 비옥한 곳에 자라며  참나무류, 다릅나무, 박달나무류와 혼생한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회갈색이고 일년생가지에 짧은 단모가 있거나 없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다.
♣ 잎은 어긋나기하며 넓은 달걀형이고 급히 길어진 첨두이며 심장저이고 길이와 폭이 각 3 ~ 9cm × 3 ~ 7cm로 뒷면은 회녹색이며 맥 겨드랑이에 갈색 털이 밀생하고, 가장자리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 길이는 1.5 ~ 6cm이다.
♣ 꽃은 5월 말 ~ 7월 말에 피며 3 ~ 20개씩 편평꽃차례로 달리고 담황색으로 지름은 15mm이며 향기가 진하고, 포는 꽃대 중앙부에 있고 피침형 또는 거꿀피침형이며 무딘형으로 길이 5cm이다. 꽃받침조각은 타원형이고 선단 외면에 별모양에 털이 있고, 꽃잎은 피침형으로 꽃받침보다 길고, 수술은 꽃잎보다 길다.
♣ 열매는 견과로 원형으로서 능선이 없고 백색 또는 갈색 털이 밀생하며, 포가 달려있고 8월 중순 ~ 9월 말에 성숙한다.


<유사종>
* 평안피나무 : 잎이 긴 점첨두로서 큰 톱니가 있다.
* 털피나무
* 연밥피나무 : 열매가 장란형으로 능선이 있다. 금강산 이북에 자란다.
* 뽕잎피나무

* 해방 후 혼란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굵은 피나무는 모조리 잘려나가 지금은 바둑판을 만들 만한 나무가 거의 없어졌다. 열대지방에서 나는 ‘아가티스(Agathis)’란 나무가 비슷하지만 피나무 세포에는 나선무늬가 있어서 확인이 가능하다.
* 피나무는 껍질(皮)로 대표되는 나무다. 영어 이름인 베스우드(Bass-wood)나 라임(Lime), 혹은 린던(Linden)도 모두 껍질이란 뜻이다. 유명한 식물학자인 린네(Linne)도 피나무 이름에서 유래된 성이라고 한다. 속명인 ‘Tilia’는 그리스말인 ‘틸로스(tilos)’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역시 껍질의 섬유를 가리킨다. 피나무가 이렇게 온통 껍질로 치장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피나무 껍질은 섬유가 길고 질겨서 튼튼한 끈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새끼로 꼬아 굵은 밧줄을 만들었고, 촘촘히 엮어서 바닥에 까는 삿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또 껍질을 잘게 쪼개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
* 피나무 잎은 아기 손바닥만 한 크기에 가장자리에는 규칙적인 톱니가 있으며, 전체 모양은 완벽한 하트형이다. 초여름에 하트모양의 잎 사이로 깔때기 모양의 꽃차례에 작은 꽃이 모여 핀다. 꽃에는 강한 향기가 있고 꿀이 많아 대표적인 밀원식물로 비트리(Bee tree)란 별명을 갖고 있다. 꽃이 지면서 마치 장난감 헬리콥터의 날개를 닮은 포엽(苞葉)의 한가운데서 긴 열매 대궁이 나와 콩알 굵기만 한 열매가 열린다. 가운데에 비교적 단단한 씨앗이 들어 있는데, 이것으로 스님들의 염주를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피나무를 ‘염주나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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