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마편초

2023. 9. 2. 20:29♡야생화

#버들마편초(추천명)
Verbena bonariensis L. 
아르헨티나마편초, 유엽마편초(柳葉馬鞭草), 柳叶马鞭草, Argentinian vervain(아르헨티나 마편초), clustertop vervain, purpletop vervain
♣ 남아메리카 원산의 마편초과(Verbenaceae) 여러해살이풀로 경남 마산의 부두에 귀화하여 자란다. 길가에 서식하고 줄기는 2m에 이르며, 네모지고 까칠까칠하다. 
♣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는 없다. 잎몸은 선형,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의 잎맥은 함몰되어 주름진다. 잎이 버들잎처럼 가늘다.
♣ 꽃은 6~9월에 붉은 보라색으로 피며, 지름 3mm,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자줏빛을 띈 붉은 색의 작은꽃이 산형꽃차례로 피다가 수상꽃차례로 바뀐다. 꽃받침보다 짧은 포엽이 한 개이다.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오랫동안 꽃을 피운다.
♣ 분과 장타원형, 길이 2mm, 등쪽 갈색, 세로 융기선. 배쪽 과립형 돌기물, 백색.
* 브라질마편초(Verbena brasiliensis Vell.)에 비해 꽃부리가 홍자색이고 통부의 길이가 꽃받침보다 2~3배 더 길어 구분된다.
*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아직 번번히 심어지는 식물은 아니지만 외국에서는 아름다운 보라색 꽃을 보기위해 감초처럼 자주 심어지는 나름 유명한 정원 식물이다. 이르면 6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서리가 내리기 전인 늦은 가을까지 계속 풍성하게 꽃이 피워내어 개화기간이 자그마치 6달 정도가 된다. 그래서 흔히 일년화류화단 뒤쪽에 심어져 보라색 배경을 만드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 꽃대가 가늘다보니 멀리서보면 꽃대는 거의 보이지 않고 꽃들만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것 같은 모양이 되며 바람 부는 날에는 자연스럽게 하늘거리는 모습도 참 좋다. 이런 특성이 식물 군락들 사이에 만들어지는 경계를 흐릿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Planting in a Post-wild World'라는 책을 쓴 미국인 조경가 Thomas Rainer는 이런 효과를 두고 '경계를 부드럽게 하기(blur the edge)'라고 표현했다. 또한 그 주변에 키 작은 초본식물들이 다양하게 서식할 수 있다.
* 버들마편초는 내한성이 약한 숙근초다. 미국 농무부 내한성 구분(USDA Hardness)으로 Zone 7(-17.8℃)지역까지 자랄 수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까지만 월동이 가능하고 아쉽게도 중부지방에서는 겨울을 나기 어렵다. 하지만 씨앗으로 번식이 잘 되고 한해 사이에도 충분한 크기로 자라기 때문에 정원에 활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 열매가 맺힌 꽃줄기의 모양이 말채찍(마편)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꽃말은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람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여뀌  (0) 2023.09.03
둥근잎나팔꽃  (0) 2023.09.02
능소화  (0) 2023.08.31
나도미꾸리낚시  (0) 2023.08.30
거지덩굴  (1) 202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