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피나무

2024. 1. 2. 16:40♡야생화

#찰피나무


Tilia mandshurica Rupr. & Maxim.  
염주보리수, Manchurian Linden 
♣ 중국, 극동러시아, 한반도 중부이북에 분포하는 피나무과 피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 10m, 줄기는 곧게 올라가서 원형의 수형을 만들며,나무껍질은 평활하고 얼룩무늬가 있으며 일년생가지와 동아에 갈색 성모가 밀생한다.나무껍질은 평활하고 얼룩무늬가 있으며 일년생가지와 동아에 갈색 성모가 밀생한다. 물푸레나무, 다릅나무 등과 혼생하며 때로는 소군집을 형성한다.
♣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형의 원형으로 짧은 점첨두이며 심장저이고, 길이와 폭이 각 8 ~ 15cm × 7 ~ 15cm로 표면에 약간의 잔털이 있고 뒷면은 회색 또는 흰색으로 별모양 털이 밀생하고, 맥의 겨드랑이에 별모양 털이 있다. 잎자루 길이는 3 ~ 7cm이고 맹아의 것은 길이가 28cm이다.
♣ 꽃은 5월 중순 ~ 7월 중순 피고 담황색으로 7 ~ 20개가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꽃대 길이는 7 ~ 9cm로 갈색 털이 밀생한다. 포는 거꿀피침형이고 무딘형이며 길이는 5 ~ 12cm이고, 양면에 별모양의 털이 있으며, 꽃잎은 길이가 9 ~ 10mm이다.
♣ 열매는 둥글며 갈색 털이 덮여 있고 포에 붙으며, 포가 떨어지면 프로펠러처럼 날아서 이동한다. 기부에 약간 줄이 지고, 9월 중순 ~ 10월 말에 성숙한다.
* 부처님이 도를 깨우쳤다는 보리수(菩提樹)는 아열대 지방에 자라는 뽕나무과의 무화과 속에 들어가는 Ficus religious라는 학명을 가지며 높이 30m, 지름이 2m 정도나 되는 큰 상록수 이다. 인도가 원산이며 가지가 넓게 뻗어서 한 포기가 작은 숲을 형성할 정도로 무성하게 자란다. 열매는 무화과처럼 생기고 2개씩 달리며 지름 1cm 정도이고 검은 자줏빛으로 익어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이 나무 밑에서 부처가 도(道)를 깨달았다고 하여 매우 신성한 나무 중의 하나이며, 근처에 절을 짓고 사원 뜰에도 심는다. 이 나무를 불교에서는 범어로 마음을 깨우쳐준다는 뜻의 Bodhidruama라고 하였는데 중국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한자로 번역할 때 이름이 보리수가 된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나 우리 나라에는 진짜 부처님의 보리수는 추워서 자랄 수 없으므로 불교신자들은 대용 나무가 필요하였다. 이에 선택된 나무가 피나뭇과의 나무이다. 특히 염주를 만들기에 적당한 열매가 달리는 Tilia miqueliana라는 나무는 스님들이 보리수란 이름을 붙여 널리 심었는데 식물학자들이 동명이수(同名異樹)인 보리수나무(甫里樹, Elaeagnus umbellata)와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보리자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다. 
* 따라서 오늘 날 절에 심겨져 스님들이 보리수라고 하는 나무는 석가모니가 도를 깨우친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이고 식물학적인 정확한 이름은 보리자나무이다. 그러나 피나무, 찰피나무, 염주나무, 보리자나무 등의 피나뭇과에 들어가는 나무들은 생김새가 너무 비슷하여 식물학을 전공하는 사람들도 서로 식별하기(대개 열매로 구분하는데, 둥글고 표면에 줄이 없는 것이 피나무, 둥글고 열매의 아래 부분에 희미한 줄이 있으면 찰피나무,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5개의 줄이 밑에서 열매 끝까지 있으면 염주나무, 둥글고 밑 부분에만 5개의 줄이 있는 것을 보리자나무)가 무척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반드시 보리자나무가 아니더라도 피나무, 찰피나무, 염주나무 등도 절에 심겨지면 보리수라고 불리워진다고 한다. 


<유사종>
* 웅기피나무 : 찰피나무에 비해 열매가 거의 달걀모양이고 선단이 돌출하여 있다. 강원도 이북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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