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 2. 16:42ㆍ나들이
벌교 가는 길 01
"얼마나 있었소?"
황석영 - [삼포(森浦) 가는 길]중에서
무작정 길을 나섰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 잠깐 스쳐지나갔던 벌교가 떠올랐다. 마량항도 뒤이어 생각이 났지만 머리를 텅 비우고 그냥 출발했다. 출전문의 느낌으로 천덕 2터널이 마중을 나왔다. 그 옆에 개선문이 나란히 있었다. |
벌교 가는 길 02 그리고 계속해서 천덕 1터널 차순이 ascend 일까, descend 일까? 반대쪽에서 보면 입장이 다르겠지.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
벌교 가는 길 03 구암터널, 새로 생긴 길이라 그런지 참 터널이 많기도 하다. 고속도로로 가도 101.4킬로미터 되는 거리를 73.6킬로미터로 가는 고마운 지름길 |
벌교 가는 길 04 사평터널, 사평에 유명한 기정떡도 못 사먹고 터널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통행료 없지, 통행료 내려고 줄 안 서지, 길 안 막히지... 새해 첫 날에 드라이브 하기는 이런 곳만한 데가 없지. |
벌교 가는 길 05 새 도로에서 내리자 이제 낯익은 풍경들이 창밖에 스친다. 히유~~~ 지금부턴 서행 운전이다. |
벌교 가는 길 0 백민미술관, 조상현판소리연구소, 대원사 가는 입구를 모르는 체 외면하고 지나쳤다. 주암호의 맑은 물로 유혹을 하려는지 문덕교가 조심스레 다가온다. |
벌교 가는 길 07 삼거리 길에 이르러 눈 감고 좌회전을 했다. |
벌교 가는 길 08 이쯤 해서 습관적으로 차를 멈추어야 하는데 2006년 1월 1일은 목적지까지 그냥 간다. 멈출듯 말듯 연신 바퀴를 굴리면서 윈도우쇼핑으로 처리했다. 민족의 독립과 지폐와는 어떤 관계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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