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며느리밥풀

2015. 12. 11. 19:45♡야생화

Melampyrum roseum /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높이 30-50cm이고 줄기는 네모지고 전체적으로 짧은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은 좁은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잎의 양쪽 면에는 짧은 털이 있고 길이 5~7cm, 너비 1.5~2.5cm로서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의 길이 7-10mm이다.
꽃은 7∼8월에 붉은 보라색으로 가지 끝에 수상화서를 이루며 핀다. 포는 녹색이고 잎과 유사한 모양이며 끝이 날카롭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가시와 같은 돌기가 있다. 화관은 긴 통 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으로 겉에 잔돌기가 있으며 길이는 15∼20mm이다. 아랫입술 부분에 흰색무늬가 있으며 점차 붉게 변한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윗부분에 짧은 털이 밀생하고 길이 8~10mm이고 9~10월에 익으며 종자는 타원 모양의 검은색으로 2쪽으로 갈라진다.

며느리밥풀속 검색표
1. 잎은 난형~장난형, 포에 붉은색이 돌지 않는다.
    2. 포의 전체에 가시가 있다. --------------------------------알며느리밥풀
    2. 포의 밑부분에만 가시가 있다.
      3. 줄기 능선과 잎에 잔털이 있다.---------------------------꽃며느리밥풀
      3. 줄기 능선과 잎에 잔털이 없다.---------------------------수염며느리밥풀
1. 잎은 피침형~선형, 포에 붉은색이 돈다.
    4. 잎은 피침형이다.--------------------------------------새며느리밥풀
    4. 잎은 선형이다.----------------------------------------애기며느리밥풀

1. 화관이 유난히 길고 포에 돌기가 전혀 없다.------------------긴꽃며느리밥풀

산골 마을에 젊은 내외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착하고 부지런한 두 사람은 열심히 일했지만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심한 흉년이 들어 끼니를 이어가기 힘들게 되자 남편은 아랫마을에 머슴으로 갔다. 오두막집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만 남게 되었다. 며느리는 남편이 머슴살이로 가면서 미리 받은 곡식을 아껴 시어머니에게는 죽을 끓여드리고 자기는 부엌에서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먹으며 끼니를 때웠다. 시아버지의 제삿날이었다. 머슴살이하는 남편은 주인이 보내주지 않아 집에 오지 못하고 시어머니와 둘이서 제사를 모시게 되었다. 며느리는 꼭꼭 간직해두었던 쌀 한 줌으로 제삿밥을 짓다가 밥이 다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밥 몇 알을 입에 넣었다. 시어머니는 솥뚜껑 여는 소리가 나자 문구멍으로 부엌을 훔쳐보다가 며느리가 밥알을 입에 넣는 것을 보자 뛰어나가 부지깽이로 며느리에게 심한 매질을 했다. 그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온갖 일에 약해져 있던 며느리는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말았다. 무덤에 며느리의 입술빛을 닮은 꽃이 피어났다. 그 꽃에는 흰 밥풀 두 알이 묻어 있었다. 며느리의 슬픈 이야기를 알고 있던 사람들은 그 꽃을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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