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Gotbawi Rock

2016. 3. 18. 22:17LANDSCAPE


목포 갓바위(천연기념물 제500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며, 자연·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4월 27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500호로 지정되었다.    
갓바위산인 입암산(笠岩山)은 저녁노을에 물든 바다와 입암산 절벽에 반사되는 노을빛의 아름다움을 입암반조(笠岩返照)라 하여 목포팔경 중
하나이다.  갓바위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곳이다.


여기 서 있는 한 쌍의 바위에는 몇 가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아주 먼 옛날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소금을 팔아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살림살이는 궁핍하였지만, 아버지를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착한 청년이었다. 아버지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부잣집에 머슴살이로 들어가 열심히 일했으나 주인이 품삯을 주지 않아 한 달 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의 손과 발은 이미 식어있었다. 젊은이는 한 달 동안이나 병간호를 못한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저승에서나마 편히 쉴 수 있도록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그만 실수로 관을 바다 속으로 빠뜨리고 말았다. 불효를 통회하며 하늘을 바라 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가 죽었는데, 훗날 이곳에 두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사람들은 큰 바위를 아버지바위라 하고 작은 바위를 아들바위라고 불렀다.
또 한가지는 부처님과 아라한(번뇌를 끊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성자) 이 영산강을 건너 이 곳을 지날 때 잠시 쉬던 자리에 쓰고 있던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이를 중바위(스님바위)라 부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2년전 까지는 배를 타고 나가야만 갓바위를 정면에서 볼수 있었는데 2008년 이 다리를 놓은후에는 늘 볼수 있다.
목포시에서는 갓바위를 해상에서 직접 조망할 수 있는 보행교를 바다위에 설치하였다. 이 다리는 2008년 4월 10일 개통하였다. 총연장 298m, 폭 3.6~4.6m의 물 위에 떠있는 보행교는 밀물 땐 약 1m 정도 왔다가 썰물 땐 바닷물을 따라 내려간다. 목교 118m, 도교40m, 부잔교140m, 난간 등 부대공사와 보행교의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야간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갓바위 앞 해상보행교가 개통됨에 따라 갓바위를 해상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되서 하당 평화광장으로 연결되어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단, 갓바위보행교는 태풍, 호우, 폭설, 안개 등의 기상악화 시에 출입이 통제된다!!!
갓바위 앞의 해상부교를 통해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목포의 모든 박물관, 전시관이 모여있는 문화의 거리로 나갈수 있다.

갓바위는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바위이다. 파도·해류 등에 의해 바위가 침식되는 현상과 암석이 공기·물 등의 영향으로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가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갓바위는 인위적인 요인이 전혀 작용하지 않고 오랜 세월 자연적인 과정에서 빚어진 풍화혈(風化穴 : tafoni) 상태의 자연 조각품으로 다른 지역 풍화혈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을 가지고 있어 자연학습장이나 관광적 가치가 높은  바위이다.
파도가 치거나 안개가 끼면 표면이 연분을 함유한 물에 젖었다가 마르기를 수없이 되풀이 한다. 수분에 녹아있는 실리카 성분이 암석표면으로 이동된 후 거기에 침전되면서 딱딱한 바위의 표면을 형성하고 용해된 부분은 조직이 이완되고 강도가 낮아져 쉽게 풍화되어 멍이 생긴 것이다.
모자모양의 경질부와 아래쪽 움푹 패인 벌집 모양의 풍화혈이 형성되었다. 삿갓이 동남쪽을 향한 것은 햇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은 해식작용과 기계적 풍화작용의 영향으로 암석이 어떻게 해식, 풍화되어 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자연학습장이다.

Gotbawi Rock (a natural formation the Koreans believe looks like a pair of monk)

Gotbawi Rock is located at the mouth of Yeongsangang River the river meets the sea. The rocks is called “Gotbawi” as it looks just like a person wearing a ‘Got (Korean traditional hat)’.
There is a bridge you can walk pass over the ocean and the breeze that touches you cheeks feels so cool and fresh. The rock has several stories which are also interesting.

※ 풍화혈 (타포니)의 대표젹인곳은 진안 마이산이다. 그밖에도 독도, 울산 등지의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tafoni는 이탈리아어(?)로 hole 즉 홈, 구멍이란 뜻입니다. 
타포니는 암석의 갈라진 틈에 소금 등의 물질이 집적(쌓여)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서 생성되며 호주, 이타리아 등의 해안에서 보고된 바 있으며, 특히 조립질의 화강암에 잘 발달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래서 타포니는 염풍화(salt weathering)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륙에서 발견되는 타포니는 염풍화로 설명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왜냐면 염풍화라면 대량의 소금의 운반이 있어냐 가능한데, 현재 기후조건에서 해안에서 수십 km 떨어진 곳에 염분이 바람에 의해 공급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타포니는 화강암(조립질임), 현무암(세립질임) 등에서 발견되었으며, 해안(염풍화의 가능성이 큼),  내륙(과거 해안 또는 일교차, 연교차가 커 암석의 붕괴가 잘일어 날 가능성이 큼)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륙의 타포니에는 신선한 암분(rock meal)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현재도 타포니가 생성되는 과정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게 해줍니다. 그러나 이런 기후지형학적 접근은 쉽게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쉽게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참으로 독특한 모양의 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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