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뀌

2021. 11. 4. 22:19♡야생화

#흰여뀌


Persicaria lapathifolia (L.) Delarbre
♣ 전국 각처에 분포하며 밭 근처와 빈터에서 자라는 마디풀과 여뀌속의 한해살이풀, 높이 30-60cm(어른 무릎 높이 정도)이며 털이 없고,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진다. 마디는 굵게 부풀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고대에 귀화해 온 사전귀화식물로 인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생종으로 분류하는 것이 옳다. 농촌지역의 누기(漏氣)진 땅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편으로 소규모로 무리지어 살며, 인간 간섭이 자주 미치는 불안정한 입지에서 산다.
♣ 잎은 피침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길이 5-12cm, 폭 0.8-3.5cm로서 표면에 검은 점이 있고 가장자리와 양면 주맥 위에 잔털이 있다. 표면 맥이 함몰해 뚜렷하게 나타난다. 엽병은 탁엽보다 짧고 탁엽은 초상으로 털이 거의 없거나 짧은 연모가 있으며(비교: 봄여뀌는 잎집 같은 턱잎에 긴 털이 많다.) 마디가 굵다.
♣ 꽃은 5-9월에 피고 백색 또는 연한 홍색이며 이삭꽃차례(花穗)는 길이 1-4cm로서 꽃자루(花梗)에 샘털(腺毛)이 없고(비교: 봄여뀌는 꽃자루에 샘털이 있고, 명아자여뀌의 꽃이삭 길이는 10cm 이상으로 길다.) 곧게 서지만 다소 굽는 것도 있고 화피는 길이 2.5-3.5mm로서 4-5개로 갈라지며 맥이 뚜렷하고 끝이 2개로 갈라져서 젖혀진다. 수술은 5-6개로 화피보다 짧고 암술대는 2개이다.
♣ 수과는 편원형으로 윤채가 있고 지름 2-3mm로서 흑갈색이다.
*종소명 라파티폴리아(lapathifolia)는 소리쟁이속(Rumex)의 옛날 속명 라파툼(Lapathum)에서 유래한다. 흰여뀌의 잎이 소리쟁이 잎을 닮았기 때문이다. 한자명(酸模?蓼, 산모협료)은 그런 학명을 번역한 것이다. 흰여뀌의 영어명(Black-heart)은 흑갈색 작은 열매가 바깥의 꽃울(花被)에 둘러싸인 것이 마치 축소한 심장모양처럼 생긴 데서 유래한 것이다. 한글명 흰여뀌는 꽃이 백색인 것에서 비롯하는데, 사실 백색뿐만 아니라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일본명 사나에다데(早苗蓼, 조묘료)는 봄여뀌처럼 이른(早) 봄부터 생육을 시작하는 특성으로부터 유래한다.
*흰여뀌는 명아자여뀌나 봄여뀌와 흡사한 한해살이풀이다. 줄기의 마디가 명아자여뀌처럼 굵게 부풀어 오르지 않으며, 식물체 크기가 작고, 화수의 길이도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봄여뀌와의 차이점은 꽃자루에 선모가 없는 것이다. 흰여뀌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생육하면서 반복해서 꽃이 피는 한해살이 여뀌 종류 가운데 생육 기간이 가장 긴 그룹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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