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쑥

2022. 5. 13. 22:49♡야생화

#떡쑥


Gnaphalium affine D.Don  
Jersey cudweed, <일>ハハコグサ 
♣ 밭 근처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 15-40cm이고 전체가 백색 털로 덮여 있어 흰빛이 돌며 곧게 서고 땅 가까이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져 포기를 이룬다. 떡쑥은 추운 곳에선 한해살이이지만, 온난한 지방에서는 가을에 발아하여 뿌리에서 난 로제트 잎으로 월동한다.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발아하기 시작해 땅바닥에 바싹 붙은 로제트 잎을 만들며 아주 부드러운 백색 털로 가득 덮여서 겨울을 잘 지낸다. 로제트 잎 덕분에 떡쑥은 이른 봄이 되면 쑥보다 더 일찍 새싹(줄기)이 돋아나서 사방으로 퍼지며 자라난다.
♣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쓰러지며 줄기잎은 어긋나기하고 주걱모양 또는 거꿀피침모양이며 끝이 둥글거나 뾰족하고 길이 2-6cm, 나비 4-12mm로서 밑부분이 좁아져 원줄기로 흐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 꽃은 5-7월에 피고 원줄기 끝의 편평꽃차례에 쌀알같은 황색의 꽃이 달리며 총포는 구상 종형이고 길이 3mm, 나비 3.5mm정도이며 비늘잎은 3줄로 달리고 누른빛이 돌며 길이 0.5mm정도로서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다. 떡쑥은 황색 꽃이 줄기 끝에 밀집해서 나는 두화(頭花)가 독특하다.  꽃의 바깥 부분에는 암꽃이 위치하고, 중심 부분에는 암꽃과 수꽃의 기능을 함께 하는 짝꽃(兩性花)이 위치한다. 암꽃이 바깥쪽으로 위치하는 것은 되도록 근친교배를 하지 않으면서 타가수분을 하고자 함이고, 짝꽃(兩性花)이 안쪽에 위치하는 것은 바깥 암꽃이 꽃가루받이에 실패할 경우에 자식 만들기를 포기할 수 없기에 자가수분을 하기 위한 것이다.
♣ 열매는 수과이고, 관모는 길이 2.5mm정도로서 황백색이고 밑부분이 완전히 합쳐지지 않는다.
* 떡쑥은 잎이 부옇게 털로 덮여 있고 쥐의 귀를 닮고 있으며, 꽃이 황색의 쌀알 같은 粒狀(입상)이라 누룩을 닮았다고 해서 서국초라 하는데 음력 3월 3일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때에 쑥떡을 대신해서 떡쑥 로제트 잎으로 떡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쑥과는 다른 생김새여서 개쑥이라고 차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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