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행초

2022. 7. 30. 07:52♡야생화

#번행초


Tetragonia tetragonoides (Pall.) Kuntze  
갯시금치, 갯상추, 蕃杏草, 번향, 백홍채(白紅菜), 백번행(白蕃杏), New Zealand Spinach, common-tetragonia, ツルナ 
♣ 중부이남의 해안 모래사장이나 낭떠러지 등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자생하는 번행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추운 곳에서는 한해살이풀이 되어 겨울에 말라 죽는 경우가 많다. 높이 60cm, 줄기가 땅에 기듯 뻗어가면서 자라는데 가지를 많이 쳐서 포기가 커진다. 줄기와 잎이 다함께 다육성으로 부러지기 쉽다. 털이 없으나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다. 매우 강하며 다육식물이기 때문에 건조에도 강하고 일반토양에도 잘 적응한다.
♣ 잎은 어긋나기하고 두꺼운 난상 삼각형이며 둔두이고 넓은 예저 또는 절저이며 길이 4-6cm, 폭 3-4.5cm로서 밑으로 흐르고 엽병은 길이 2cm이다. 털은 없고 명아주처럼 표피세포가 우둘투둘하여 까실하다.
♣ 개화기가 길어서 4월부터 11월까지 계속 피며 제주도에서는 1년 내내 꽃이 핀다. 꽃은 종모양꽃부리의 꽃받침조각으로 된 노란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1~2개씩 피고 화경은 짧고 굵다. 꽃받침통은 길이 4mm정도이지만 자라서 7mm에 달하며 어깨 근처에 4-5개의 가시같은 돌기가 있다. 꽃받침열편은 넓은 달걀모양으로서 겉은 녹색이고 안쪽은 황색이며 꽃잎은 없고 수술은 9-16개로서 황색이다. 씨방은 하위이며 거꿀달걀모양으로서 4-6개로 갈라지는 암술대가 있다.
♣ 꽃이 지면 시금치 씨처럼 4~5개의 딱딱한 뿔같은 돌기와 더불어 꽃받침이 붙어 있는 열매가 달린다. 열매 속에 여러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 영명은 `뉴질랜드 시금치라 하는데 쿡크(COOK) 선장이 뉴질랜드에 자생한 것을 유럽에 소개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번행초과의 유일한 식물로서 유사종이 없다. 바닷가에 자라며 잎은 다육질로 가장자리가 뒤로 얕게 말리고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 꽃이 피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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