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첫 동네, 심원마을 1/3

2005. 8. 16. 22:40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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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원마을 01

   도계에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마을이 하나 있는데 이름하여 하늘아래 첫 동네인 심원마을이다.

   심원마을은 심원계곡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20여호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작은 산골 마을이다.

   마을 사람들은 지리산 깊은 산 속에서 약초를 캐어 구례 장에다 내다 팔거나 얼마 되지 않은 밭농사를 지어 가까스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얼마 전에 이 마을에 들렀을 때에도 산에서 나물을 뜯어 내려오는 아줌마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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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원마을 02

   해발 800m의 높이에서 흘러내리는 차거운 물줄기가 계곡의 계절을 감추고 있었다.

   짙푸른 액체에서 감동적인 파장을 감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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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원마을 03

   물은 물이다. 하지만 물을 보며 무아지경에 빠졌다.

   물과 하늘, 생명과 돌, 빛과 어두움이 중력에 지배당한채 쉴새없이 카오스의 무늬를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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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원마을 04

   서 있기만 해도 시원한데 물을 만지면 차가운 기운이 말초신경을 따라 전해져 온다.

   발을 담그면 더욱 그렇다. 슬그머니 무릎까지 걷어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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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원마을 05

   바라보고 있으면 심연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감도는 곳이 바로 심원(深源)계곡이다.

   칠선계곡, 문수계곡과 더불어 지리산의 3대 계곡으로 손꼽히는 심원계곡은 굽이굽이 청산녹수요,

   사방이 영봉이니 지리의 깊고 깊은 오묘함이 서려있는 곳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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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원마을 06

   지리산의 품 안에서 손쉽게 하루라도 묵을 요량이면 이만한 곳을 쉽게 찾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피서철에는 방을 잡는 것이 그다지 쉽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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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원마을 07

   한 때는 양식 송어들이 헤엄치던 그 물살을 이제 아무 것도 기르지 않고 깨끗한 채로

   달궁야영장 쪽으로 내려보내기 위해 서로 수질관리를 한다. 물 옆에 음식물 반입은 금지된다.

   누가 말하거나 표지판이 없어도 다들 그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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