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 국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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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평 국밥집 01    담양엔 먹거리가 풍부하다.    그 중에서도 푸짐하게 먹을만한 먹거리를 찾는다면 한두 가지 권할만한 게 있다.    옛 극장터 암뽕순대가 그렇고 담양공고 앞의 떡갈비가 그렇다.    하지만 지나는 길에 국밥 한 그릇하려고 들른 시장국밥집 앞에서 보통 30분씩 줄 서서 기다리는 일이    광주 사람들에게 평범한 일이라면 믿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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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평 국밥집 02    비스무리한 국밥집이 밀집해 있지만 뭐라고 해도 딱 한 집만 손님이 밀린다.    수 삼년을 국밥 때문에 찾아 가지만 아예 그 집 외에는 들여다본 적도 없다.    왕복 세 시간 일정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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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평 국밥집 03    다행히 자리가 나서 불려 들어갔어도 국밥이 나오길 기다리는 일이 또한 녹록치 않다.    우선 쐬주 안주 하나 시켜 놓고 버텨보자.    세상에 흔해빠진 국밥 한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