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9. 23. 23:45ㆍ♡먹방
마이산 초가정담 01 마이산 탑사를 오르려고 하면 입구에서부터 많은 먹거리 유혹이 시선과 후각을 잡아당긴다. 똑바로 앞만 보고 걷는다든지, 마이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가면 그냥 통과할 수도 있겠지만 평소 기아에 시달리던 중생이 끝내 뿌리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면 보나마나 [파전에 동동주]일 것이다. |
마이산 초가정담 02 [맛뵈기]라고 하는 말이 있다. 엿장수들이 마을 꼬마들에게 조금씩 떼어 주는 엿가락을 말한다. 시키지도 않은 멧돼지통구이 몇 점이 맛뵈기로 특별 제공되었다. 물론 공짜다. 그래도 굳게 참고 안 먹고 버텼다. 파전만 먹으며 동동주를 다 비웠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딱 한 점 먹어본 뒤에 어쩔 수 없이 동동주를 더 시켰지만... |
마이산 초가정담 03 산채비빔밥전문이라면서 왜 통돼지구이를 맛있게 하는 거야. 그것도 지나다니는 사람 코끝에서... 미운 주인, 멋쟁이 모자만 쓰면 다야? 어쭈~ 이름은 좋다. 초가정담... 무슨 이야기를 하라는 건지... |
마이산 초가정담 04 멧돼지의 일생은 종결되고 그 화려하고 뜨거운 피날레가 연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세상의 날씬한 것들은 가라∼ 이제 곧 뚱뚱한 자들의 시대가 오리니... |
마이산 초가정담 05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탑사 방향으로 약 200미터를 가면 요런 복장을 하고 서 있는 이가 있는데 고기가 바로 초가정담이다. 식당의 이름이 예쁘다.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063-432-8840) 산채를 중심으로 한 초가정담 정식이 이 집의 대표 메뉴이고 산더덕구이, 도토리묵, 산채비빔밥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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