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2. 19:28ㆍ나들이
맥주 거품과 옴천면장 '옴천면장 맥주 따르듯…’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전남 강진군 가장 북쪽 오지에 있는 옴천면은 그만큼 어렵사리
살아가는 농촌의 상징이었다. 전라도에서 다방과 이발소, 문방구가 없는 면으로는 옴천면이
유일하였을 것이다. '버려진 땅'으로 여겨졌던 옴천면이 지금 ‘기회의 땅’으로 변신하고 있다. 자연친화적
방법으로 생산되는 옴천토하는 매년 1L들이 용기 400여개를 출하하고 있으나 수요를 따르지 못할 정도로 인기다. 옴천면은 전체 면적(2969㏊)의 73.6%(2188㏊)가
임야다. 산골짜기가 많다보니 논과 밭은 526㏊에 불과하다. ‘옴내’로 불리는 옴천(唵川)이라는 지명은 들녘을 적시며 흐르는 맑은 시내를
가리킨다. 국내에 이 ‘옴(唵)’자가 들어간 지명은 옴천이 유일하다. 원래 이 ‘옴’은 범어 ‘AUM’의 음역자로 히브리어의 ‘아멘’과 같은
뜻의 불교의 신성어. 야생녹차, 표고버섯, 불미나리 등 환경농업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러한 특산물 생산단지를 남도답사 코스인 다산초당과 영랑생가, 청자도요지 등과 연계해 체험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란다. 맥주 거품의 전설과 옴천면장을 생각하며 유적지를 돌아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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