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30. 22:55ㆍ나들이
내소사 23 내소사 대웅보전의 꽃살문은 사찰의 꽃살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각 솜씨가 정교하며, 불성의 깨우치는 단계를 꽃봉오리와 활짝 핀 꽃에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
내소사 24 [뭐야?] 그런 표정으로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그냥 스처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웠지만 나무결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전설 속의 목수가 남긴 체온을 느끼느라 행인 수를 셀 겨를이 없었다. |
내소사 25 단청이 안 된 대웅보전의 모습 단청이 벗겨진 천년고찰의 모습처럼 오히려 친숙한 느낌을 준다. 아니, 정말로 너무나 오래 되어서 단청이 벗겨진 것일까? |
내소사 26 대웅보전 안에는 석가 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는데 무척 깔끔한 후불탱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내소사 27 소나무도 기개와 절도가 있는가? 오는 이 가는 이에게 예절 바르게 허리를 굽히는 예절과 성의로 보아 종삼품송 정도로 이름을 불러 주어야 하지 않을까? 키가 너무 큰 사람은 봉래루 아래를 지날 때 고개를 숙여 통과해야 하는데 이 소나무 앞에서 또 한 번 고개를 숙여야 한다. 건방지게 말을 탄 채 지나가려 하다가는 빨랫줄에 걸린 저고리 모습이 될 것이다. ㅋㅋ |
내소사 28 절은 절이고 물은 물이다. 절이 있는 곳에 물이 있고, 물이 있는 곳에 절이 있다. 내 눈엔 이게 물로 보였다. 진짜다. |
내소사 29 큰 나무 德에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구나. 빨간 바탕의 글씨를 읽으니 배가 꼬르륵이지만 절에서 얻은 누룽지를 나누어 주며 부스러기 한 조각씩 입에 넣으며 참아보았다. ...너무타불이셌나벼~ |
내소사 30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에 비파나무 몇 그루가 손 흔들며 하직을 했다.
비파나무잎죽 (1~2인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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