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잎

2005. 12. 9. 23:54♡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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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이퍼리 01 - 찬조 출연

 

   콩이퍼리가 나비처럼 날아왔다.

   하늘하늘 날개짓을 하며

   먼 데서 날아왔다.

 

   고들빼기가 칸보이를 하며 왔나보다.

   제일 먼저 와서 자리를 잡았다.

 

   쌉쓰름한 맛이 일품인 고들빼기가

   다소곳하게 단맛을 내며

   새침을 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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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이퍼리 02 - 된장 속에서

 

   파란 색
   어린 콩잎

 

   장아찌
   되었다네

 

   초여름
   보드라운 콩잎

 

   된장장아찌
   되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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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이퍼리 03 - 그리운 언니

 

   콩잎 안 담았으면 
   갖다 먹어라

 

   담았다고 그러면
   바꿔서 먹자

 

   언니가 담가 준 콩잎은
   더 맛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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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이퍼리 04 - 너희가 맛을 아느냐?

 

   비린맛 없이
   멸치 액젓을 쓴다더냐?

 

   애들 먹는다고
   맑은 액젓을 쓴다더냐?

 

   콩잎은 육젓
   약간은 비릿해야 제 맛

 

   달여서 담아
   제맛을 내야지

 

   따뜻한 밥 한 술
   감싸듯이 덮어

 

   씹은 듯 만듯
   오물오물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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