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2013. 4. 30. 23:03ㆍ♡自作詩
가을 밤 풀꽃마음 앞 산 언덕배기 가지 낮은 참솔나무 떼구르르 솔방울 몇 개 떨구고는 나 몰라라 푸른 눈빛으로 하늘만 보는데 건들 불지도 않는 바람에 기대어 한들거리는 영악한 코스모스 서둘러 분홍꽃잎 길가에 펼쳐 놓고 흰꽃, 붉은 꽃 고명을 얹는다. 들길 가운데 저무는 마을의 해름 피어오르는 한 줄 연기 사이 황금빛 카핏으로 드러누운 나락들은 푸른 듯 누른 듯 흐느적대고 있는데 저녁을 지나 시간을 잃어버린 대지 둥그레지는 하얀 달빛 받아 뻑적지근한 풍요를 가슴에 품는다.
제주표류기
좀바위솔
밤비
세량지에서
藤 下 不 鳴
승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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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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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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