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바위솔

2013. 4. 30. 23:43♡自作詩

 

      
      
      
      ♡*:..:*좀바위솔*:..:*♡
                                               풀꽃마음
       하늘 끝 바위
       흙먼지 주워 모아 엮은
       대견스러운 둥지
       높은 산 거센 바람에
       뿌리가 뜯겨지는 아픔
       피 멍든 손톱으로 끈덕지게 들어붙어
       어쩌려고
       저렇게나 이쁜 꽃을 피웠을까?
       그 쪼매난 것이
       그 쪼매난 것이
       금 벌어지게 차가운 눈서리
       동상 걸려서 망가진 삭신
       새살 채워 모양 잡을 줄도 알고
       가끔이라도 찾아 주는 꿀벌에게
       서운치 않은 꿀 한 모금
       대접할 줄도 알고
       어찌 저렇게나
       하얀 꽃을 피웠을까?
       조막만한 것이
       눈꼽만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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