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량지에서

2013. 4. 30. 23:11♡自作詩

 
      세량지에서 풀꽃마음 아무도 찾지 않는
      산속 저수지
                흑의 새벽을 깨우는
                발자국 소리
                조심스럽게 들려오면
                어스름 살며시 들추고
                새벽을 흔들어보는
                안개 자욱한 그 물빛도
                차거운 얼음 조각들의
                속마음 방향으로 부는
                한 줄기 바람도
                늘상 흐르던 세월의
                틈바구니 속으로
                사라져버리고
                물빛은
                오색 꿈에서 깨어나
                하늘을 닮아가는데
                봄눈 녹은 뚝방
                연둣빛 잔디 위엔
                으깨진 개미가 말라갈 뿐
                아무도 남지 않는
                새벽 저수지

             

             

             

             

             

            제주표류기
            좀바위솔
            밤비
            세량지에서
            藤 下 不 鳴
            승부역
            마음은 봄
            가슴으로 사람을 만나는 곳
            호롱불
            뻐꾹나리
            허브 커피 선물
            가을 밤
            가을
            길섶 코스모스
            정동진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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