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언절귀 2013년 4월

2014. 6. 24. 00:15♡自作詩

 

 

게잡으러 나가보고 고동주워 삶아묵자

                - 2013.04.30. 23:35

 

푸른대숲 맑은바람 담양이나 가볼까나

                - 2013.04.30. 12:29

 

휴업이라 써붙여도 문전성시 웬일인가

잠가놓은 앞문두고 옆문으로 들랑날랑

라일락도 여름한철 진달래도 이제피니

잠시잠깐 열어놓고 편안하게 놀아볼까

                - 2013.04.30. 09:59

 

매출량도 조사해서 금명간에 폐업세일

고가형은 살아남고 저가형은 추풍낙엽

                - 2013.04.28. 22:53

 

봄날모두 끝났어요 지금부터 개점휴업

                - 2013.04.28. 19:15

 

아침부터 쿠키라니 너무달고 맛도없어

                - 2013.04.24. 09:18

 

자기글에 댓글붙나 호시탐탐 살피면서

바로옆의 남의글은 쐐기보듯 피해가네

내논으로 물대면서 남의논은 본체만체

아쉬울땐 공동체고 돌아서면 개인주의

                - 2013.04.23. 15:25

 

세량이고 방죽이고 금년에는 손빼겠어

                - 2013.04.22. 09:08

 

맨날맨날 올라가서 뚝방에서 놀았는디

마이크로 방송할땐 본체만체 하더이만

어쩌다가 빠지는날 잽싸게도 잡아챘네

도둑걸로 찍었다면 명작일랑 기대말소

                - 2013.04.21. 20:43

 

세량지도 좋다만은 오늘하루 빠지겠어

                - 2013.04.21. 09:18

 

책은원래 안보자너 뜬금없이 웬공부여

게임이면 먹기게임 티비라면 질색이니

데친두릅 안주삼아 홀짝홀짝 막걸리라

뭔재미로 살아갈까 가는사월 붙잡아라

                - 2013.04.19. 23:09

 

산벚꽃이 피었는데 복숭아꽃 궁금해라

부지런히 달려가세 만수이구 수동마을

지나가던 할마이가 태클걸며 만류하네

삼일전에 징을치고 오늘아침 막내렸소

                - 2013.04.18. 18:40

 

잠이오면 졸리드라

봄바람은 너무미워 할수없이 산책포기

                - 2013.04.17. 00:59

 

바람불면 부는거고 구름끼면 끼는거지

망할넘의 봄날씨가 애간장을 다태우네

바람불면 끼어입고 볕이나면 벗어제껴

봄날씨가 별거더냐 쫑알쫑알 짖어댈겨

                - 2013.04.16. 12:55

 

야쿠르트 두병이면 일백삼십 밀리리터

홀짝홀짝 마신것이 백칼로리 되는구나

우습게만 보다가는 여지없이 열량오바

먹기전에 망설이고 먹고나서 후회하고

                - 2013.04.15. 21:35

 

사월절반 가부렀다

                - 2013.04.15. 19:10

 

제비몰러 나가다가 지게목발 부러지지

이제빈지 저제빈지 제비하나 키우시죠

호병계장 불러다가 인후보증 세워봐도

종잡을수 없는족보 너도몰라 나도몰라

동네나가 제비꽃과 눈맞추고 머리아파

제비꽃은 이름값해 틈만나면 바람피네

이제비꽃 저제비꽃 그넘같고 이놈같고

요넘같고 저놈같고 용량딸려 대충공부

                - 2013.04.14. 21:33

 

쑥한주먹 뜯겠다고 승촌에서 앵남까지

바람땜에 어디가서 앉을엄두 못내보고

길가에서 삼천원에 깡냉이빵 사가지고

우리동네 공원에서 그럭저럭 끝마무리

                - 2013.04.13. 22:11

 

저산위에 뉘엇뉘엇 남은해가 길다던가

시들시들 개나리꽃 남은봄이 많다던가

어여쁘다 검은산발 애처롭다 단정백발

마음속에 봄이지면 가는세월 야속하다

자꾸자꾸 쳐다봐도 기분좋아 본체만체

                - 2013.04.10. 09:16

 

삼월가고 사월되어 화려하던 봄꽃지고

파릇파릇 움터오는 신록지절 되었으니

오월한달 잘보내고 내년까지 장기휴식

숨쉬다가 내년봄에 출석하길 기다려요

                - 2013.04.08. 22:38

 

모처럼의 좋은날에 팔언절귀 맞수상대

백마렌즈 치켜들면 핵탄두가 두려우랴

남의방카 공격하고 승리주로 자축하니

어화둥둥 꽃님네야 방망이춤 곱디곱다

몇몇꽃들 인사하고 집에와서 식탐폭주

                - 2013.04.07. 22:01

 

우중충한 하늘에다 테레비도 재미엄꼬

벚꽃마저 떨어지고 전화기도 잠잠하고

방공호도 한산하고 국밥집도 한가한데

동네앞의 행인들만 표정들이 꾸질꾸질

                - 2013.04.07. 10:22

 

날새봤자 별일없다

                - 2013.04.07. 10:12

 

날만새면 내일이다

                - 2013.04.06. 20:48

 

서울인천 대전광주 부산대구 빙빙돌다

배고프면 뭐먹을까 소고기나 사묵껬찌

                - 2013.04.06. 15:56

 

손불갯벌 손불낙지 건너가면 무안낙지

손불면장 먹는낙지 무안군수 먹고싶지

함평만에 둥둥뜬배 낙지잡이 어선이라

갯벌삽질 힘들어서 횃불낚시 드리우네

                - 2013.04.05. 22:51

 

시제가서 하루종일 절만하다 돌아왔네

나물먹고 떡도먹고 산낙지도 뜯어먹고

봄이면은 시제땜시 잘먹으니 따봉이라

                - 2013.04.05. 18:49

 

아침부터 고향길에 룰루랄라 서행운전

                - 2013.04.05. 08:12

 

식목일에 한식청명 시제모실 계절이라

                - 2013.04.04. 23:28

 

이별슬픈 서대전역 국밥이나 먹고가유

                - 2013.04.03. 00:00

 

컵라면이 뭣이관대 요로코롬 얼큰하냐

                - 2013.04.02. 22:09

 

간식대신 삼십분째 마른쑥떡 물고있어

                - 2013.04.02. 17:33

 

쑥떡한점 집어먹고 요구르트 홀짝하니

하루죙일 굶었어도 한끼식사 든든하다

                - 2013.04.02. 00:31

 

 

'♡自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언절귀 2013년 6월  (0) 2014.06.24
팔언절귀 2013년 5월  (0) 2014.06.24
팔언절귀 2013년 3월  (0) 2014.06.24
팔언절귀 2013년 2월  (0) 2014.06.24
팔언절귀 2013년 1월  (0) 201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