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1/4

2005. 10. 19. 13:41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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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01

   선운사 IC를 빠져 나가자마자 도로가 느려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아니었다.

   마지막 좌회전 신호엔 POLICE OFFICER가 길을 내 주어서 꺾을 수 있었다.

   주차 전쟁이었다. 무슨 일이지? 주차장을 다시 돌고 다시 돌다가 묘기(?)를 써서 차를 세웠다.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무슨 애드벌룬도 올라가고 사람도 억수로 많였다. 뭔 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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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02

   TV에서 본듯한 화면... 축제 마당이 벌어진 것이다.

   무작정 선운산을 향해 달려왔는데 공교롭게도 딱 걸렸군.

   그러나 일정 때문에 구경할 시간이 없으니 어쩌나... 뒤로 돌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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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03

   선운산 구경하려고 전국에서 모여 든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뭉쳤다 흩어졌다하고 있었다.

   여긴 아닌데... 다른 곳으로...

   그냥 쭈욱 직진해서 올라가야 되는데 구경거리를 놓치고 가기 아까워서 좀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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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04

   드디어 정답표가 나왔다. 오호~

   혼잡한 이유가 밝혀졌는데 원래 여기 온 목적이 아닌데 관심이 가는 건 왜일까?

   새벽에 국물에 밥 한 공기 말아 먹고 지금까지 배고픈 걸 참고 왔는데 먹거리 축제를 만난 것이다.

   아까 입구에서 차 밀릴 땐 [뒤로 넘어져도 코 깨진다.]였는데

   이젠 [넘어져도 떡판에 넘어진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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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05

   즉석에서 싱싱한 새우 맛보기

   까무라칠 정도로 맛 있는 새우를 먹어볼 기회 - 열마리 단위로만 취급합니다.

   엄청나게 긴 줄이 새우처럼 꼬부라져 있는데 이유는 [열 마리에 처넌] 우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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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06

   워낙 배가 고파 부지런히 걸으면서도 길 가에서 이 것 저 것 주워 먹기에 바빴다.

   급히 먹느라 목이 칵칵 막히면 여기저기 복분자 시음코너에 가면 된다. 꽁짜다. ㅋㅋ

   특설무대에서 메인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소리가 유혹하지만...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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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07

   매표소 근처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잔디밭 건너 숲 속에 불 타는 꽃무릇이 보였다.

   마음은 벌써 잔디밭을 가로질러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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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08

   크아~ 대단해요. Great !

   선운사, 불갑사, 용천사로 대표되는 꽃무릇 자생지에선 해마다 이렇게 꽃 잔치가 벌어진다.

   용천사는 매년, 불갑사는 격년으로 찾는데 선운사는 좀 멀어서 자주 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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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09

   애들 꽃구경 시켜 준다고 데려와서는 어른들이 더 좋아 난리다.

   꽃무릇을 석산이라고도 하는데 상사화라고 하면 이름이 이상해진다. 상사화는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별하려고 개상사화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그렇게 부르면 어쩐지 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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