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22. 15:04ㆍ나들이
선운사 28 사계절 어느 때라도 반겨 주는 선운산의 자연이지만 여름의 끝자락에 이 곳을 찾을 양이면 추석 무렵이 젤로 가하다고 할 것이다. 숲 속 어디라도 꽃무릇 아니 핀 곳이 없으니... |
선운사 29 꽃동산이라고 말은 들어봤나? 널따란 꽃동산은 사람으로 가득 피고, 가슴은 행복으로 가득 차고... 붉디붉은 꽃무릇에 중독되어 발길을 옮길 수 없는 곳 |
선운사 30 카리스마적인 아름다움으로 보는 이를 주눅 들게 하는 꽃천지에서 감히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감동에 금붕어처럼 입만 뻥긋뻥긋~ ...... |
선운사 31 숨어서 본 꽃무릇도 아름답긴 매한가지 이리 보아도 이쁘고 저리 보아도 이쁘고... 어화둥둥 꽃무릇~ !! |
선운사 32 넌 뭐니? 환상의 청보라색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층꽃풀들 푸른 별이 되고 싶은 건 아닐까? 저 먼 별들의 고향 켄타우르스를 향해 한 층 두 층 피워 올리는 착실한 개화 |
선운사 33 과히 넓진 않지만 자연스럽게 펼쳐진 푸르른 녹차밭, 여기에 쉬어 가자. 꽃구경으로 빨개진 눈동자 열기 좀 식히자는데 방해꾼 아가씨가 개기고 있네. ~ @#$%^&*&% (?...) |
선운사 34 靑山蝴蝶難避花인가? 눈 돌리면 보이는 것이 꽃무릇뿐...
대장부 허랑하야 月火에 水木金土를 하직허고 |
선운사 35 꽃무늬 치마에 꽃신을 신으니 나무, 너도 어여쁘다. 청산 계곡은 나무 따로 꽃 따로지만, 하물며 내 맘에서야... |
선운사 36 신작로 따라 길게 길게 아쉬움을 끌며 돌아오는 길
삼월 삼진날 연자 날아들고 호접은 편편 |